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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코로나19에 일왕 생일 축하행사도 취소…24년 만에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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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나루히토(徳仁) 일왕.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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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400명을 넘어선 일본에서 오는 23일로 예정됐던 나루히토(徳仁) 일왕의 60세 생일 축하행사가 취소됐다.

17일 NHK에 따르면 일본 왕실 행정을 담당하는 궁내청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고려해 일반인의 참가 취소 방침을 굳혔다고 밝혔다.

일본 왕궁에서는 매년 새해를 맞은 정월 2일과 일왕 생일 때 일반인들이 행사에 참가할 수 있다.

특히 이달 23일은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 후 첫 생일이라, 일왕이 왕비를 비롯한 왕족들과 함께 오전 중 왕궁·궁전 베란다에 서서 일본 시민들의 축하인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궁내청은 코로나19 일본 내 감염 확대를 고려해 일반 참가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일왕 생일 축하행사가 취소된 것은 페루 일본 대사관 인질 사건이 있던 1996년 이후 24년 만에 처음이다.

일본 최대 연례 행사 중 하나인 일왕 생일 축하행사 취소된 것은 코로나19가 둔화세를 보이는 중국 본토와 달리, 일본의 경우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현재 일본의 누적 확진자 수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감염된 355명을 포함해 총 414명이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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