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세계김치연구소는 "소비자 입맛과 취향에 맞는 김치를 추천하는 방식을 적용한 김치 전문 마켓 애플리케이션 '김치온'을 개발해 출시했다"며 "오로지 브랜드만 보고 김치를 구매했던 소비자들이 원하는 맛을 찾아 김치를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치온은 맛과 품질이 보장된 중소김치업체들의 제품 정보를 분류, 소비자 선택권을 높여주는 게 핵심이다. 현재 자연지락, 팔공산김치, 일품김치, 강순의명가, 태백김치 등 24개 브랜드의 144종 이상 김치(배추김치, 깍두기, 동치미, 갓 김치 등)가 등록돼 있으며, 향후 참여 기업수는 늘어날 예정이다.
김치 분류는 매운맛, 짠맛, 숙성도로 구분했다. 이를 각각 3단계로 세분화해 소비자 입맛과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도록 했다. 매운맛의 경우 순한맛(캡사이시노이드 2.9ppm 미만), 보통 매운맛(2.9-14.9ppm), 매운맛(14.9ppm 초과)으로 분류했고, 짠맛은 저염김치(식염 1.2% 이하), 보통김치(1.3~1.9%), 짠맛김치(2.0% 이상)로 구분지었다. 숙성도는 미숙(5.0pH 초과), 중숙(4.5~5.0pH), 완숙(4.5pH 미만)로 나뉜다.
맞춤 김치 추천 외에도 '주간 인기 품목' '오늘의 김치' 등 추천 김치 리스트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모바일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김치온'을 검색하면 무료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카카오,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도 간단히 로그인할 수 있다.
최학종 세계김치연구소 소장 직무대행은 "김치온은 김치의 품질과 위생 등 연구소의 엄격한 검증 기준을 통과한 중소 김치제조업체만 입점이 가능하다"며 "품질이 우수한 국산 김치를 기존 판매 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에 선보일 수 있도록 참여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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