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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겸손함 잃어 미안” …지도부 공식 사과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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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총리, 임미리 교수 칼럼 고발 관련해

“공동상임선대위원장 내정자로서 사과”

“송구하다” “옳지 않아” 당내 자성론 이어지만

지도부 공식 사과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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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임미리 교수의 ‘민주당만 빼고’ 칼럼에 대한 검찰 고발을 취하한 것과 관련해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국민들께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당내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도 자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지만, 당 차원의 사과로까지는 이어지지 않는 모양새다.

이낙연 전 총리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서 선거 유세를 하던 도중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겸손함을 잃었거나 또는 겸손하지 않게 보인 것들에 대해 국민들께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저부터 더 스스로 경계하고 주의할 것”이라며 “당도 그렇게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에 내정된 사람으로서 (사과한 것)”이라고 덧붙였는데, 이는 14일 민주당에서 임 교수에 대한 고발을 취하한 뒤 사흘만에 나온 첫 공식 사과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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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에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은 표현과 언론의 자유를 위해 싸워온 정당이다. 임미리 교수의 칼럼이 아프게 한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민주당이 앞으로 더 잘하겠다. 낮은 자세로 국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고, 정의롭고 정당한 미래 위해서 애써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당 최고위원의 자격으로 발언한 것으로, 민주당 지도부가 모인 공식 회의에서 처음으로 나온 유감 표명인 셈이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아침 <기독방송>(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 차원의 사과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것들은 아마 검토하고 있을 거라고 본다”고 답했다. 강 의원은 이어 “개인적으로 여당 의원으로서 좀 송구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모습으로 여당이 비춰지는 것이 옳지 않다”며 “집권당이고 여당이기 때문에 큰 틀에서 책임지는 자세의 모습으로 사과드리는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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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교수는 17일 오후 “민주당 당대표의 공식사과가 없는 것은 유감이나, 민주당 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한 이낙연 전 총리와 남인순 최고위원의 발언을 의미있게 생각하고 수용한다”며 “민주당이 촛불혁명의 의미를 되새기고 제 칼럼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깊이 되새겼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13일 임 교수와 임 교수의 ‘민주당만 빼고’ 칼럼을 실은 <경향신문> 편집자를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한 민주당은 ‘당이 나서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다’는 비판이 일자 하루만에 고발을 취하했다. 그러나 일부 여권 지지층은 임 교수와 경향신문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잇따라 신고하고 나섰고, 민주당원 게시판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해시태그 ‘우리가 고발해줄게’ 등이 확산됐다. 이에 맞서 임 교수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에 요구한다.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킨 데 대해 저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사과하기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금비 이완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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