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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시동을 거세요" 자동차 경주장에 간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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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토나500 자동차 경주대회 참석

개막 선언 후 경기장 주행도

보수성향 10만 관객 앞서 대선 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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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전용차가 데이토나500 경기장을 달린 후 빠져나가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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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시동을 거세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명 자동차 경주대회인 데이토나 500에 참석해 경주의 시작을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레지던트 데이'를 하루 앞두고 16일(현지시간)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 두번째로 이 대회에 참석하며 재선 행보 고삐를 바짝 조였다는 평가다.


미국개조자동차경기연맹(NASCARㆍ내스카)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미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스포츠 이벤트다. 자동차판 '슈퍼볼'로 불릴 정도다. 10만여명의 관객이 지켜보는 이 행사는 마침 플로리다에서 열린다. 미국 대선에서 캘리포니아, 텍사스와 함께 가장 많은 선거인단을 가진 플로리다를 공략하기에 이보다 안성맞춤인 행사도 없다는 평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대선 슬로건을 본따 이 경기를 '위대한 미국 경기'로 명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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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연단에 올라 데이토나500 경기 관객들을 향해 연설하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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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전용기 편으로 경주가 열리는 플로리다 데이토나비치로 이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경기 참석에 앞서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데이토나 500에 갈 준비가 돼 있다. 매우 멋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현직 대통령이 데이토나 500에 참석한 것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경기 개시 선언은 부시 전 대통령도 했었지만 대통령 전용 리무진인 '더 비스트'(The Beast)를 타고 트랙을 돌며 선두권 차량들을 인도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기된 모습으로 연단에 올라 관객들을 '애국자'라고 표현한 후 "데이토나500은 우렁찬 엔진소리와 미국의 기술, 속도, 힘을 자랑해왔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는 트럼프 재선을 위한 축제의 장이었다. TV 중계 중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광고가 방영됐고 공중에 대형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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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전용기가 데이토나500 관중석 옆으로 착륙하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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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은 내스카의 팬 지지기반은 남성, 남부와 중서부 등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기반과 겹친다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에만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콜라라도를 방문하며 재선 캠페인에 공을 들일 예정이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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