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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혁신이 범죄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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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합차 공유 서비스 '타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VCNC는 타다의 불법 여부를 가리는 법원의 1심 선고를 앞두고 "무죄판결을 내려달라"는 스타트업 대표 280여 명의 탄원서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재웅 쏘카 대표가 공개한 탄원서에 따르면 스타트업 대표들은 "1년이라는 짧은 기간 이용자 170만명의 선택을 받은 스타트업의 도전을 범죄라고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혁신을 가두는 사회에 진보는 없다. 혁신을 범죄로 정의하는 나라에는 미래가 없다. 도전을 막는 사회는 죽어가는 사회"라고 했다.

스타트업 대표들은 "우리는 미래 지향적인 이야기로 경쟁하고 토론해왔는데 타다가 곤경에 처한 상황을 보며 새로운 시도나 도전을 하지 말자는 이야기를 더 자주 하게 됐다"며 "법에 기반해 만들어낸 혁신은 범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탄원서 서명에는 명함앱 리멤버를 만든 최재호 드라마앤컴퍼니 대표, 보험앱 보맵의 류준우 대표 등이 참여했다. 타다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은 19일 열린다.

장형태 기자(shap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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