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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록히드마틴 1차 협력사` 켄코아 내달 코스닥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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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록히드마틴과 보잉 등 글로벌 항공업체의 1차 협력사인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켄코아)가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이민규 켄코아 대표(사진)는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회사의 차별화된 경쟁력과 상장 이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켄코아는 2013년 설립 이후 단기간에 글로벌 항공기 업체들을 상대로 소재, 부품, 가공, 조립, 정비 등 다방면에서 납품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 대표는 "1995년부터 미국에서 항공기 소재 관련 산업에 종사하면서 폭넓은 네트워크를 쌓아놨다"며 "록히드·보잉 등으로부터 기술력 인증을 받고 납품하던 미국 조지아주의 생산 업체를 2017년 직접 인수하면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켄코아는 그 외 프랫&휘트니, 걸프스트림 등의 1차 협력사이며,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도 납품한다.

켄코아는 지난해 매출 462억원, 영업이익 37억원, 순손실 5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대표는 "한국 사업장의 생산시설 증설과 연구개발(R&D) 투자로 인한 적자를 미국 사업장에서 보전하던 구조였다"며 "올해부턴 수주 계약 증가와 함께 투자 회수에 나서면서 순이익으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켄코아는 공모자금을 신규 발주를 위한 투자와 증산·운용자금에 사용할 계획이다. 그는 "베스트셀러인 F-35 기종 동체 납품 등에 대한 증산 요청을 받은 상황"이라며 "비교적 신생 회사이기 때문에 그동안 발주사의 재무 검토 등에서 아쉬운 평가를 받기도 했으나 상장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17일부터 양일간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20~21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공모 주식 수는 157만2330주,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3000~1만5000원이다. NH투자증권이 상장 주간을 맡았으며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3일이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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