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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테슬라 등에 업고 2차전지 ETF `쾌속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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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를 등에 업고 2차전지 관련주가 쾌속질주하고 있다. LG화학·삼성SDI 등 배터리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관련 펀드는 20% 이상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2차전지테마 상장지수펀드(ETF)는 전 거래일 대비 0.28% 상승한 8960원으로 마감했다. 연초 이후 상승폭은 20.8%다. KODEX 2차전지산업ETF는 지난 14일 0.27% 상승해 연초 이후 총 19.1% 올랐다. 국내 설정된 2차전지 테마 ETF는 이 둘뿐이다.

KODEX2차전지산업은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비중이 51%에 달해 대형주 집중도가 높은 반면 TIGER2차전지테마는 중소형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두 펀드는 공통적으로 삼성 SDI, LG화학, 포스코케미칼, 일진머티리얼즈, 에코프로, 솔브레인 등 종목을 포함하고 있다. 올 들어 주가가 급등한 종목들이다. 2차전지 관련주가 오른 배경에는 미국에 상장된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있다. 2차전지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필수적인 부품이기 때문에 이들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덩달아 들썩이는 것이다.

최근 테슬라 주가는 연초 이후 100% 상승했다. 유럽연합(EU)의 탄소배출 규제 강화로 전기차 판매량이 올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테슬라 주가에 기름을 부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완성차업체와의 배터리 관리 시스템 기술, 소프트웨어 기술격차, 네트워크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도 차이로 산업의 변화 속도가 빨라질수록 테슬라 주가는 강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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