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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與, 전략공천 지역 선정에 재검토 요구 등 반발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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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첫 공천 탈락 신창현 "지도부에 재검토 요청"

'나경원 지역구' 동작을 전략공천에 예비후보 반발

조응천 "3인 경선지역 아쉬워…당 결정 따를 것"

추가 후보자 공모에 금태섭 "더 열심히 준비할 것"

뉴시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공천관리위원장 및 위원들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제21대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면접을 하고 있다. 2020.02.09. kmx1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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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전략공천 지역 지정과 경선 실시 지역을 속속 확정하며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당내 예비후보자들의 이의제기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다만 이해찬 대표의 '시스템 공천' 기조 하에 공천 작업이 비교적 순탄하게 진행돼 옴에 따라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나 잡음으로까지는 이어지지 않는 분위기다.

민주당 현역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공천에서 '컷오프'된 신창현 의원은 16일 당 지도부에 재검토를 요청했다.

신 의원은 자신의 입장을 담은 문자 메시지를 통해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의왕·과천을 전략공천 지역구로 선정했다"며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라 최고위원회에 재검토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다만 신 의원은 "재심 결과가 달라지지 않더라도 저는 당의 결정에 승복하겠다"며 이의 신청이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공천배제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앞서 전날 민주당 공직후보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신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의왕시·과천시를 비롯한 8개 지역구를 전략선거구로 지정할 것을 전략공천관리위원회에 요청키로 했다.

이는 지역 현역인 신 의원을 사실상 컷오프한 것이다. 신 의원은 지난 2018년 경기도 내 신규주택개발 후보지 8곳의 목록을 유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전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구을이 전략지역으로 지정된 데 대한 예비후보자들의 반발도 표출됐다.

이곳에서 표밭을 다져온 강희용 전 추미애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당 공관위의 결정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조속한 시간 내에 당에 공식적인 이의신청을 제기하고 당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강 후보는 "동작을 지역구는 최근 16년간 전략공천을 빙자한 낙하산 공천으로 늘 패배를 했던 지역이다. 낙하산 공천으로 당원들이 갈라지고 지역주민들의 여론 형성이 왜곡됐던 곳"이라며 "정몽준 2번, 나경원 2번의 승리가 모두 민주당이 저지른 낙하산공천으로 야기된 폐해의 잿더미에서 이뤄낸 어부지리였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예비후보로 동작구을에 출사표를 던진 허영일 전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정책보좌관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략공천위원회의 최종 결정이 남아있으니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 지역을 경선 지역으로 전환시켜달라는 요청을 하겠다"고 전했다.

허 후보는 "공정하고 아름다운 경선을 통해 당원들 의견을 모으는 절차가 필요하다"며 "그래야 동작을 확실히 탈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남양주시갑에서 3자 경선을 치르게 된 조응천 의원도 전날 공관위 결정에 아쉬움을 표했다.

조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당헌당규상 단수후보 추천 사유인 현격한 경쟁력의 차이에 해당돼 남양주갑의 단수후보로 추천되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었으나 아쉽게도 3인 경선지역으로 발표됐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지금까지도 그러했지만 앞으로도 깨끗이 당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며 "그리고 이론의 여지없이 압도적 차이로 경기 남양주갑의 총선후보로 선정되기 위하여 남은 경선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구갑이 추가 후보자 공모 지역으로 선정되면서 공천에 경고등이 켜진 금태섭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금 의원은 "저희 지역은 추가공모 지역으로 지정됐다. 더 열심히 준비해서 당의 승리에 기여하겠다"면서 공천 면접 당시 했던 자기소개를 첨부했다.

그는 "저는 한겨레신문에 검찰개혁에 관한 글을 기고해서 쫓겨나다시피 검찰을 나왔다. 그 후 15년 가까이 그 누구보다도 성실하게 사법개혁, 검찰개혁에 힘써 왔다"면서 자신을 "실력과 경험, 그리고 확장성을 갖춘 필승후보"라고 어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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