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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한국당 강남3구 현역 첫 불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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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자유한국당 소속 김성태 의원(3선·서울 강서을)과 박인숙 의원(재선·서울 송파갑)이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낸시 펠로시, 버니 샌더스같이 팔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열정적으로 정치 활동을 하는 여성 정치인이 되고자 혼신의 힘을 다해 의정 활동을 했지만 지금 대한민국 정치 현실에서는 매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1948년생으로 올해 72세다. 한국여자의사회장을 역임한 의사 출신으로 송파갑에서 19대와 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한국당이 전통적으로 우세한 지역으로 꼽히는 강남 3구 현역 의원 중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박 의원이 처음이다.

원내대표를 역임한 김 의원도 지난 15일 총선 불출마 뜻을 밝혔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사무총장 출신으로 18대 국회에 처음 입성한 김 의원은 한국당에서 험지로 통하는 서울 강서을에서 내리 3선을 지냈다. 한국당 원내대표 시절에는 단식투쟁으로 '드루킹 특검'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딸의 KT 정규직 부정 채용 의혹과 관련해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됐다가 지난 1월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김 의원은 "보수우파 승리와 우리 당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당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 의원은 김무성, 김정훈, 한선교, 김세연, 김영우, 여상규, 김성찬, 김도읍, 윤상직, 유민봉, 조훈현, 최연혜, 정종섭 의원을 비롯해 모두 15명이 됐다.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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