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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中 경기부양 기대로 반등 지속.. 코스피 예상범위 2190~2260[주간 증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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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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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안감을 이기고 반등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업계는 중국이 내수회복을 위해 경기부양에 나설 것으로 보고, 이런 기대가 우리 증시에 활력을 줄 것이라고 봤다. 16일 증권업계는 이번 주 코스피 예상범위를 2190~2260으로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대세인 정보기술(IT)주와 숏커버링(공매도 청산을 위한 주식 재매입)이 예상되는 중소형주에 관심을 두라고 조언했다.

■"中 경기부양 의지는 호재"

국내 증시는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분석에 지난 2주간 반등했다. 다음달 초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정책효과 기대감이 커지는 모양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국이 경기부양을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에 주식시장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중국 당국이 내수를 적극적으로 부양하기 시작했고, 인민은행도 추가 완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투자자들의 이목은 전화위복을 겨냥한 중국의 정책대응에 집중될 것"이라며 "양회를 염두에 둘 경우 2월 중순 이후의 기간은 정책 모멘텀(동력) 골든타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기가 회복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점도 위험자산에 대한 관심을 환기할 요소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코로나19 확산으로)흔들림을 겪을 수 있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반도체 업종 이익 추정치 상향에 따라 우상향 기조는 유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주목할 만한 투자처는 IT 관련주와 대차잔고가 단기간 증가한 중소형주다. 노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대차잔고가 늘고 공매도도 증가했는데 코스피의 경우 지난 5일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대금 비율이 10.4%에 달했다"며 "공매도 잔고 청산시 중소형주 수익률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주도주인 IT의 경우 삼성전자 시가총액 비중 상한제에 따른 투자심리 부담이 일부 완화됐다는 점에서 주도력을 유지할 전망이다.

■위기 땐 실적주에 주목

증권업계는 변동성이 큰 구간에서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우량주나 수주 잔고가 풍부한 종목에 투자할 것을 추천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삼성SDI와 현대모비스, 동성화인텍을 추천종목으로 제시했다. 삼성SDI는 미국과 유럽, 중국의 전기차 판매 반등에 따른 낙수 효과가 예상돼 추천됐다.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수주한 일감을 바탕으로 설비 증설이 꾸준히 이뤄지는 점이 매력적이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부문 고성장으로 지난해 4·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고객사의 신차 출시가 늘면서 외형 성장이 예상된다. 동성화인텍은 해운산업 환경규제 강화와 선박 연비개선 추세의 수혜주로 꼽힌다.

SK증권은 엔씨소프트와 애경산업, 카카오를 유망종목으로 들었다.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4·4분기 매출은 시장전망에 부합했다. '리니지2M'의 4·4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을 소폭 밑돌았지만 트래픽은 꾸준히 늘고 있어 긍정적이다. 애경산업의 지난해 4·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한 1941원, 영업이익은 22% 늘어난 166억원이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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