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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성장 잠재력·수익성 갖춘 글로벌 주식 집중 투자 재간접펀드 [이런 펀드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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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G글로벌아티잰오퍼튜니티펀드
美 아티잰파트너스와 제휴
이익사이클 가속 기업 발굴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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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글로벌자산운용이 올해 초 선보인 '우리G글로벌아티잰오퍼튜니티펀드'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글로벌 성장주에 집중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다.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글로벌 양적완화 지속 등으로 글로벌성장주는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히고 있다. 이 펀드는 지난해 우리글로벌자산운용(옛 ABL자산운용)의 대주주가 우리금융지주로 바뀐 이후 야심차게 내놓은 해외주식형 신상품이다.

■글로벌 성장주 특화운용사와 협업

16일 우리글로벌자산운용에 따르면 '우리G글로벌아티잰오퍼튜니티펀드'의 모태가 되는 역외피투자펀드의 2019년 성과는 35.54%(달러 기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벤치마크(MSCI All Country World Index)의 24.05%를 압도했다. 지난 2009년 설정 이후 꾸준히 벤치마크 대비 4.8%(연 수익률 기준)를 초과하는 우수한 중장기 성과를 나타냈다.

은명종 우리글로벌자산운용 마케팅본부 팀장은 "저성장이 고착된 뉴노멀 시대지만 성장하는 기업들은 존재한다"며 "성장 잠재력과 수익성을 함께 갖춘 기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로 한정해서 보면 이런 기업을 찾기가 쉽지 않다. 전 세계적으로 보면 우량한 성장주들이 다수 존재하고, 이 분야에 경험이 많은 매니저를 만날 수 있다면 여전히 투자기회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 펀드의 위탁사인 아티잰파트너스는 국내에는 덜 알려져 있다. 하지만 1994년 미국에서 설립된 이후 20년 넘게 일관된 투자철학과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글로벌 주식운용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2019년 말 운용자산은 144조원으로 전체 운용자산의 약 97%가 주식형 펀드다. 특히 성장, 가치, 중소형, 테마, 이머징 등 다양한 주식투자전략으로 전 세계 기관투자자들에 고수익을 안겨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은 팀장은 "아티잰은 오직 주식투자 전략만으로 성장해왔다. 같은 이유로 글로벌 성장형 펀드의 운용파트너로 선택했다"며 "지난해에는 글로벌 채권에 강점을 가진 핌코(PIMCO)의 펀드 시리즈를 많이 소개했다. 아티잰은 장기적 호흡에서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주식펀드의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탁월한 아티잰의 성과 배경에는 오랜 기간 팀?p을 다져온 운용팀의 철저한 바텀업 리서치가 바탕이 됐다. 실제 이 펀드는 주가는 이익을 따르며, 이익사이클을 쫓아 성장 기회를 찾는 투자철학을 갖고 있다.

종목선택의 3가지 핵심 기준은△프랜차이적 성격의 회사인가△합리적인 밸류에이션인가△이익사이클이 가속화되는 기업인가 하는 것이다. 기업의 이익사이클에 대한 확신 정도에 따라 투자 초기 소량매집 단계, 비중확대 단계, 이익실현 단계의 자산배분 원칙을 갖고 있다.

이 펀드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모두 46개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 은 팀장은 "편입종목의 면면을 보면 경쟁펀드들이 투자한 종목도 있으나 금융데이터 솔루션업체나 항공·방위업체 등 생소한 종목도 존재한다"며 "이익사이클이 가속화되는 기업들을 발굴해 투자하는 투자원칙을 지키고 있어 경쟁펀드의 포트폴리오와 차별화되는 투자종목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익사이클 우량한 기업에 주목

아티잰 운용팀은 대외적인 상황이 주식 등 위험자산에 긍정적이지만 잠재리스크도 존재하는 것으로 진단한다. 이런 이유에서 향후 장기적으로 이익사이클이 우량한 기업을 선별해 투자할 계획이다.

은 팀장은 "잠정적인 미·중 무역전쟁 휴전, 글로벌 중앙은행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등은 주식을 비롯한 위험자산에 긍정적인 부분"이라며 "다만, 지난해 주가가 많이 오른 데다 언제든 다시 불거질 수 있는 무역갈등의 불씨, 미국 대선을 비롯한 정치적 불확실성, 경제성장 둔화 가능성 등 변동성 확대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아티잰 운용팀은 경제성장률에 민감한 기업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이익사이클이 다년간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펀더멘털이 양호한 프랜차이즈 성격의 회사를 발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티잰 운용팀이 유망하게 바라보는 장기성장 테마는 △의료서비스를 더욱 효과적으로 만드는 새로운 약물과 진단서비스 등 헬스케어 이노베이션 △산업프로세스 혁신 △신흥시장 소비 △내부혁신 △작업방식 개선 △전자결제 △사회책임투자 등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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