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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매달 모은 몇만원이 10년뒤 목돈으로…우리 아이가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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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종잣돈 쌓고 경제관념도 키워주는 금융상품
적금 들면 아동학대예방 기금 적립
희망대학 합격하면 우대금리 등
'나눔·꿈' 체험할수 있는 상품 많아
아동수당 연계한 혜택도 체크해야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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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A씨는 새해를 맞아 한 가지 결심을 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8세 아들과 4세 막내 딸의 미래를 위한 투자 차원에서 예·적금을 가입하기로 마음먹었다. A씨는 "올해 아이들이 받은 새뱃돈을 시작으로 일정 금액을 매달 넣어줄 생각"이라며 "맘카페에서도 좋은 상품 정보가 있으면 공유할 정도로, 아이 관련 금융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최근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아이 전용 금융상품'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이 전용 예·적금인만큼 당장 큰 금액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훗날 돈이 모여 자녀의 미래 종잣돈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다, 저축하는 습관을 통해 자녀들의 경제관념도 기를 수 있기때문이다.

■나이별 맞춤형 서비스까지 제공

우선 각 시중은행들이 선보이고 있는 나이별 맞춤형 상품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신한은행은 어릴 때부터 기부습관을 기를 수 있는 '신한 마이(my)주니어 적금'을 새로 선보였다. 적금에 가입할 때마다 아동학대 예방 활동에 쓰일 기금이 자동 적립돼 어려서부터 나눔과 기부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할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안심보험 무료 가입 서비스와 에버랜드 연간 이용권 포인트 등도 제공된다. 만 18세 이하는 누구나 가입가능하며 계약기간은 12개월이다. 최고 연 2.50% 금리를 제공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이 신한 마이 주니어 적금에 가입할때마다 1000원을 적립한다"며 "목표 기부금액을 달성하면 피해아동 심리상담 등에 사용된다. 어릴때부터 기부 습관을 기를 수 있는 상품"이라고 했다.

국민은행의 'KB 영 유스(young youth) 적금'은 1~2% 저금리 시대에 연 최고 3%에 가까운 금리를 제공해 부모들의 관심이 높다. 매달 300만원 이하의 금액을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고, 만 19세 미만이면 누구나 가입 가능하다. 특히 만 14세 미만의 아동 고객을 대상으로는 '저금통 기능'과 교육 서비스도 추가 제공된다. 저금통으로 설정된 일부 금액에 한해 특별 이율을 제공하며,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도 무료 이용가능하다.

농협은행의 'NH착한어린이통장·적금'도 후원금 자동납부 서비스를 제공해 아이들의 나눔 실천 습관 형성을 돕는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어린이 고객의 장래희망이나 원하는 문구를 통장 내부에 쓰는 '장래희망 통장 인자서비스'와 적금 고객에 한해 NH주니어보장보험2도 무료가입할 수 있다"고 했다.

하나은행의 경우 특정 나이가 되거나 희망대학에 입학(연 2.0%)할 때마다 우대 금리를 제공하는 '아이 꿈하나 적금'을 판매중이다. 출생 후 1년 이내, 만 7·13·16세가 될 때마다 1년간 0.3%의 우대 금리를 적용한다. 자유적립식 1년제 적금으로 가입대상은 만 18세 이하다. 연 600만원(분기별 150만원)까지 가능하며, 새뱃돈이나 용돈을 받을 때마다 수시로 저축할 수 있다.

아울러 52주간 138만원을 모을 수 있는 우리은행의 '위비 짠테크 적금'은 기간과 목표 금액을 정한 뒤 원하는 만큼 모을 수 있어 저축습관을 기르기 좋다. 50주 이상 적립하면 최대 1.0%의 금리 우대를 제공해 최대 연 2.7% 금리를 적용받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자동이체를 중지했다가 원하는 시점에 언제든 다시 저축을 할 수 있는 '플랜 잠깐 쉬어가기' 기능도 있어 아이들의 부담을 낮췄다"고 말했다.

■'아동수당' 자동 이체시 금리 혜택

아동수당 자동이체를 등록하면 금리우대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만 7세미만 자녀가 있는 고객은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정부는 기존 만 6세 미만에서 7세 미만 아동으로까지 지급대상 범위를 확대하고, 아동 1인당 월 10만원의 아동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아동수당 적금'은 아동수당으로 매월 저축해 아이에게 목돈을 마련해줄 수 있는 상품이다. 월 10만원 한도내에서 1·2·3년제 중에 선택가능하며, 만 6세 이하 아동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 기본 연1.5~1.8%의 금리를 제공하며, 아동수당을 수령하거나 주택청약종합저축을 신규 가입하면 최대 연 4.3%의 금리를 제공한다.

아동수당을 받고 주택청약종합저축까지 동시에 가입하면 가족 모두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기업은행의 'IBK W아이좋아통장'도 눈여겨볼만하다. 가족 중 2명의 거래실적을 공유하며, 아동수당 자동이체 등 우대조건을 충족하면 가입 가족 모두 최고 연 3.7% 금리를 받을 수 있다. 1년 만기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월 15만원 한도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아동수당 수급대상 자녀가 있는 경우 자녀와 부모 모두 최고 연 3.7%, 아동수당 수급대상 자녀가 없는 경우에도 가입 가족 모두 최고 연 3.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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