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58136451 0182020021558136451 04 0401001 6.0.27-RELEASE 18 매일경제 0 false true true false 1581727118000 1581727800000 의료진 감염 1716건 2002152331

NYT "우한 의료진 닳은 마스크에 테이프질까지 심각한 고초"

글자크기
매일경제

[디지털뉴스국]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마스크, 방호복 등 장비가 부족하다는 의료진들의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우한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들이 주변에 마스크 등을 구걸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고초를 겪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부 병원 직원들은 닳은 마스크에 테이프를 붙이고 신발을 비닐봉지에 감싸가며 일하는 실정이다.

일회용 장비 부족의 폐해는 특히 크다. 의료진들은 한 번만 쓰도록 만들어진 고글을 재사용하며, 오랜 기간 일부러 식사를 피하기도 한다. 화장실에 가려면 입고 있는 가운을 폐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한대학 중난병원 소속 펑 즈융 의사는 "하루 중 한 번씩만 쉴 수 있다"며 "한 번 떠나면 가운을 다시 못 입기 때문"이라고 NYT에 말했다.

의료진들은 사비로 장비를 구매하거나, 국내외에서 오는 기부 물자에 의존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부는 인터넷을 통해 공개적으로 장비를 더 달라고 부탁하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의료진들의 코로나19 감염 사태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국가위건위)는 지난 11일 기준 전국에서 의료진의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1716건에 달하며, 이는 전국 확진 환자의 3.8%라고 밝혔다.

우한 한커우(漢口) 병원의 의사인 장 러는 의료 마스크를 더 달라고 호소하는 인터넷 게시물에서 "처음으로 체제에 맞서며 무력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