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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컷] 코로나19 확산에 커피 가격 폭락…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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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중국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휘청한 글로벌 산업 시장.

제조, 유통, 항공 등 각종 산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그런데….

커피 원두 가격도 폭락!

최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국제선물거래소에서 커피 선물 20% 이상 급락, 파운드당 1달러 안팎 거래.

17% 하락한 국제유가보다 더 큰 폭 하락.

"원두값 떨어져도 전문점 커피 가격은 늘 그대로인데?"

일반 소비자는 체감 못 하지만 국제 원두 가격 폭락 때마다 커피 재배 농민들 된서리.

이번엔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쳤다?

중국 최대 커피 체인 두 곳은 코로나19 여파에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다.

스타벅스는 중국 내 4천300개 매장 중 절반 이상 영업 중단.

중국 토종 브랜드 루이싱 커피도 후베이성의 우한 매장 폐쇄.

"매장 폐쇄가 세계 커피 가격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세계 최대 농업은행 네덜란드 라보뱅크 선임 애널리스트 카를로스 메라)

중국은 전 세계 커피 소비량의 약 2% 차지.

그러나 지난 10년간 수입량 3배 이상 증가, 세계 커피 산업 주요국 부상.

바이러스 확산에 중국 커피 수요 감소, 투자 심리 불안.

"향후 가격은 바이러스 지속세와 아시아 다른 국가의 상품 수요 여부에 달려 있어."(파이낸셜타임스)

커피와 함께 국내에서는 화훼 농가가 코로나19에 직격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사업센터에 따르면 2월 1~12일 절화류(꺾은 꽃) 경매 금액 총 20억6000만원, 한 속당 평균가 3천645원.

같은 기간 평년 경매 금액 34억900만원, 속당 평균가 3천900원.

경매 금액 기준 39.5% 하락.

"(2월은 화훼업계 최대 대목인데) 코로나19 영향으로 졸업식 취소되거나 축소되면서 꽃 소비 급감해 가격 하락."(화훼산업 관계자)

대표 기호식품 커피, 대목 특수가 있는 꽃.

외부 요인에 가격 변동성 큰 품목도 코로나19 파장을 피해 가지 못했다.

이은정 기자 김혜빈

연합뉴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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