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22 (화)

할리우드에 세월호 끌어올린 '부재의 기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할리우드에 세월호 끌어올린 '부재의 기억'

[앵커]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오스카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할리우드의 주목을 끈 한국 영화가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다룬 단편 다큐멘터리 영화' 부재의 기억'입니다.

백길현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침몰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부재의 기억'.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의 현장을 담담히 전합니다.

남의 일인 양 재잘거리는 아이들의 모습과, 구조에 나선 잠수사들.

그리고 가족들의 슬픔을 되새기며 참사가 잊혀져 가는 것을 안타까워합니다.

젊은 감독이 만든 29분짜리 다큐멘터리 영화는 세계 영화의 심장 할리우드까지 울렸습니다.

아카데미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 최종 후보에 한국 영화로는 처음 올라 시선을 끌었습니다.

<이승준 / 영화 '부재의 기억' 감독> "노미네이션 되고 나서 한국 사람들이 보고 나서 다시 그 때를 생각하게 됐다, 다시 아픈 마음을 같이 하고 싶다는 말을 많이 들었고요, 한국 국민들이 다시 한번 관심을 더 많이 갖게 됐습니다"

아쉽게도 수상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시상식에 참석한 이승준 감독과 세월호 참사 유가족은 전 세계 영화인으로부터 충분한 관심을 받았습니다.

<최광희 / 영화평론가> "굉장히 민감한 이야기를 용감하게 건드리면서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의 공명을 일으키는 그런 접근을 했다…"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던진 '부재의 기억'은 세계인의 가슴에 세월호를 끌어 올리면서 우리나라 다큐멘터리 영화의 새로운 페이지를 썼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