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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미래비전' vs '정권심판'…불 붙는 종로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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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비전' vs '정권심판'…불 붙는 종로대전

[앵커]

이번 총선의 최대 관심인 '종로 대전'이 점화하면서 민주당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발걸음이 차츰 빨라지고 있습니다.

미래 비전과 정권 심판을 각각 내세운 두 대선 잠룡들의 종로행 발걸음을 정다예 기자가 함께했습니다.

[기자]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지하철 동묘앞역에서부터 구민회관, 다문화가족센터 순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뚜벅이 유세'에 나섰습니다.

자영업자나 길거리 소매상들과 만나 서민경제 상황과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들었습니다.

노련한 정치인 출신답게 유권자와 접촉면을 착실히 넓혀가고 있는 이 전 총리는 현장 밀착형 미래비전을 제시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이낙연 / 전 국무총리> "실현 가능한 대안을 한 번 들어보는 데 중점을 두겠습니다. 저희 정책에도 반영될 수 있을 것입니다."

얼마 전까지 지역구 의원이던 정세균 국무총리의 지역 조직을 누수 없이 이어받기 위한 캠프 인선도 단행했습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종로 성균관을 찾아 대성전의 성현 위판 앞에서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유림은 어려운 정세 속에서 늘 나라를 걱정했다며 "우리 민족의 얼과 혼을 마음에 새기고 계승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황 대표는 이어 부인 최지영 여사와 함께 종로 당원들을 만나 결속을 다지며 총선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황 대표가 연일 강조한 키워드는 '정권 심판'.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나선 제1야당 대표라는 것을 유권자들에게 각인시키겠다는 전략입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종로가 정권심판의 최선봉 부대가 되어서 종로에서 문재인 정권을 확실히 심판해야 합니다."

여당으로서 정책비전을 제시해 우위를 지키겠다는 이 전 총리와 문재인 정권 심판자를 자임한 황 대표의 행보는 양당의 이번 총선 선거전략과 맞닿아있습니다.

전직 총리를 지낸 여야 간판급 대선주자가 직접 출전한 '종로 대전'은 이번 총선 판세는 물론 차기 대선의 향방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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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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