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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 "선거사건, 일체의 언행 처신에 유의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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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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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제21대 총선 대비 전국 18개청 지검장 및 59개청 공공수사 담당 부장검사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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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윤석열 검찰총장이 4월15일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과정에서 불거지는 선거범죄에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총장은 10일 오전 10시 서초동 대검찰청 1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국 지검장 및 선거담당 부장검사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선거에서 공정한 경쟁질서를 확립하는 데 만전을 기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윤 총장은 "선거범죄에 대한 엄정한 수사는 정치 영역에 있어 공정한 경쟁질서를 확립하는 것으로 우리 헌법체제의 핵심인 자유민주주의의 본질을 지키는 일"이라며 "이번 선거는 선거연령 하향,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 변화된 선거제도 하에서 치러지며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 등 형사사법절차의 변화되 예정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과거에 선거에 비해 예측하기 어려운 여러 상황들이 발생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윤 총장은 "일선 검사들이 법과 원칙에 따라 소신껏 수사할 수 있도록 검찰총장으로서 물심양면으로 최선을 다해 전폭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총장은 검찰 정치중립성도 강조했다.

그는 "검찰에게 정치적 중립은 생명과도 같은 것으로서 검사가 정치적으로 편향된 것은 부패한 것과 같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향후 선거사건의 수사 착수, 진행, 처리 과정 전반에서 공정성이 의심받지 않도록 일체의 언행이나 처신에 유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열린 전국 지검장 및 선거담당 부장검사 회의는 4·15 총선을 90여일 앞둔 지난 1월 중순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검찰 인사 등 사정으로 조금 더 연기될 계획이었으나 검찰의 선거 대비 태세를 신속히 갖출 필요가 있다는 윤 총장의 판단으로 이날 개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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