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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종합화학, 中 우한 공장 '폐렴' 비상…직원 철수·운영 차질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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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화학 계열사 SK종합화학이 '우한 폐렴'으로 인해 지난해 인수한 중국 우한 에틸렌 공장 운영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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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종합화학 우한 공장, 가시적 성과 내던 중 악재 발생

[더팩트 | 이한림 기자] SK이노베이션 계열사 SK종합화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한 폐렴'으로 비상이다. 회사가 지난해 화학설비를 구축했던 위치가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우한이기 때문이다. 파견 인력이 모두 사전에 귀국하는 등 비상 조치는 취해졌으나 현지 공장 운영에는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29일 SK종합화학에 따르면 중국 우한 에틸렌 공장에 근무하는 운영관리 직원 10명은 당국이 우한을 봉쇄하기 전 철수·귀국했다. 이들은 입국 후 출근하지 않고 건강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현지 중국인 엔지니어 등 근로자 3000여 명은 출근 인원을 최소화하고 자택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한 상황이다.

SK종합화학이 우한 공장에서 제조하는 에틸렌은 정유 과정에서 나오는 나프타를 분해해 만드는 제품이다. 파이프라인을 통해 유전이 흐르는 설비가 운영되고 있어 최소한의 인력으로도 가동 자체는 가능하다. 특히 공정이 중단될 경우 재가동 시 막대한 시간과 보수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가동 중단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이에 SK종합화학은 우한 에틸렌 공정이 설비에 의존하는 장치산업이라 공장 가동에는 지장이 없으나, 주재원 10명과 중국인 근로자 3000여 명에 대한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입장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종합화학의 우한 공정은 장치산업이기 때문에 주로 10여 명 정도의 인력으로 설비가 가동되고 있다"며 "설비 보수와 전기 담당 등 현지 엔지니어들도 주로 조정실에 근무해 왔고, 설비가 돌아가고 있어 당분간 공장 가동에는 문제가 없으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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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종합화학은 지난해 인수한 우한분공사를 2013년 시노펙과 합작해 설립한 중한석화로 사명을 바꾸고 중국 우한에서 에틸렌 공정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중한석화 우한 에틸렌 공정 전경. /SK이노베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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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SK종합화학은 우한 폐렴 확산이 갈수록 심해짐에 따라 골머리를 앓을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 울산 공정(CLX)의 공정 및 관리 기술을 우한 공장에 이식하는 등 기술교류 작업을 지난해 인수 이후 1년에 4번 가량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기 때문이다.

또한 현지 운영관리 인력 10명이 전원 철수했기 때문에 다시 투입될 시기가 길어질수록 안정적인 공장 운영에는 문제가 가능성도 있다. 중국인 근로자 3000여 명이 현지에 남아 있지만 중국 당국의 격리 조치로 자유로운 출퇴근이 제한적이다. 올해 이행하지 못한 기술교류 작업 역시 우한 폐렴 확진 상황에 따라 길게는 올해 상반기에 중단될 여지도 남아있다.

한편 SK종합화학은 중국 최대 국영 정유·화학업체인 시노펙과 합작해 설립한 중한석화를 통해 지난해 7월 중국 우한에 위치한 우한분공사를 인수한 바 있다. 당시 총 인수가액만 2조2000억 원 대로 상당한 외부 차입을 통해 인수할 만큼 공들여온 사업이며 우한분공사를 중한석화로 사명을 바꾸고 SK종합화학이 6개월 째 운영하고 있다.

중한석화는 2013년 설립 당시 SK종합화학이 지분 35%, 시노펙이 65%를 보유한 화학사로 상업 가동 5년 만에 누적 영업이익 2조 원을 달성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던 사업이다. SK종합화학은 지난해 인수한 우한분공사 등을 통해 올해 연간 110만 톤의 에틸렌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중국 내 2위 규모의 나프타 분해 업체로 도약할 방침을 세운 바 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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