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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사서 '변화' 8차례 언급한 윤종원 기업은행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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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 27일 만에 취임식…혁신금융, 바른경영 언급

아시아경제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29일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사로 첫 출근한 뒤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3일 취임한 뒤 27일 만이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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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취임 일성으로 '혁신금융'과 '바른경영'을 언급했다. 경제성장 동력인 혁신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고객 신뢰를 지켜나가겠다는 포부다. 그는 취임사에서 '변화'를 8차례나 언급하는 등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기업은행이 순혈주의를 벗고 새롭게 탈바꿈해야 한다고 강조, 내부 혁신에 나설 뜻을 시사했다.


윤 행장은 29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26대 기업은행장으로 취임했다. 지난 3일 임명 후 외부 출신 행장 선임에 반대하는 노조의 출근 저지 투쟁에 가로막혀 외부로 출근한 지 27일 만이다.


그는 "우리 스스로 혁신적으로 변화해서 중소기업의 다양한 금융수요에 부응해야 한다"며 "창의력과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가에게 모험자본을 충분히 공급하고, 성장단계별로 맞춤형 지원체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기업의 기술력, 미래 가능성 중심으로 신용위험 평가 시스템을 개선할 방침이다.


바른경영도 언급했다. 윤 행장은 "세계 일류기업이라도 법을 어기거나 비윤리적인 행태를 보이면 고객은 싸늘하게 등을 돌린다"며 "인사, 조직문화 등 전 분야에서 상식이 통하는 경영을 정착시키고 조직운영의 투명성, 예측가능성을 높여 은행의 신뢰를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직원들에게는 신뢰와 실력을 주문했다. 키코(KIKO),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의 교훈처럼 금융상품 판매 및 위험관리시 고객을 우선해 신뢰를 높이고, 실력을 키워야 한다고 언급했다.


윤 행장은 취임사 곳곳에서 '변화'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관료 출신 행장으로 내부 출신이라면 쉽지 않을 제도, 시스템, 문화 전반에 걸쳐 쇄신과 혁신 작업을 단행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달초 기업은행장 인사를 놓고 "변화가 필요하면 외부에서 수혈하는 것이고, 안정이 필요하면 내부 발탁하는 것"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과도 맥을 같이 한다.


그는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기준을 마련하고 직원 한사람 한사람이 성과, 역량으로 평가받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줄서기, 학연, 지연 등을 통한 청탁은 법령, 내규에 따라 엄정 조치하고 반드시 불이익이 돌아가게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윤 행장은 "기업은행이 더 강한 은행이 되기 위해서는 순혈주의를 벗고 열린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다양한 의견들이 자유롭게 논의되고, 필요한 경우 외부 전문성을 충분히 활용해 변화와 활력이 넘치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행장은 취임식 후 기자들과 만나 다른 금융공기업과 협력해 희망퇴직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 (희망퇴직 도입과 관련해)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유관 기관들이 많다"며 "다른 기관(금융공기업)과의 형평성 문제가 있고 우리가 경쟁하는 기관과의 차이가 있는 만큼 같은 위치에 있는 (국책)은행들과 공동 노력해 문제가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희망퇴직 도입은 금융공기업의 오랜 숙원이다. 인사 적체로 희망퇴직 필요성이 크지만 예산 문제가 걸림돌이다. 희망퇴직을 실시하려면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의 승인이 필요한데 거액의 퇴직금 지출을 요하는 만큼 도입이 쉽지 않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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