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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30~31일, 우한 교민 700명 전세기로 귀국…2주간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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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시 전체가 봉쇄된 중국 우한에는 자국민들의 탈출을 돕기 위한 각국 정부의 전세기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내일(30일)부터 이틀간 전세기 4편을 투입해 교민 700여 명을 귀국시킬 계획입니다. 돌아오는 교민들은 도착 직후부터 2주 동안 임시 생활시설에 격리됩니다.

이 소식은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한 체류 중인 우리 국민 700여 명을 송환하기 위해 정부는 내일부터 이틀간 전세기 4편을 투입하기로 하고 중국과 막바지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이태호/외교부 2차관 : (우한 교민들이) 자력으로 귀국할 수 없는 상황이고… 탑승 전 국내에서 파견된 검역관의 철저한 검역을 거칠 예정입니다.]

체온 37.3도를 넘지 않는 등 탑승 전 검역을 통과한 '무증상' 교민들만 전세기에 오를 예정인데, 정부는 의심 증상자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기내 격리 공간 확보를 검토 중입니다.

교민들은 귀국 직후 정부가 마련한 임시 생활시설에서 14일간 격리됩니다.

임시 시설에서 검역관이 증상 발현을 지켜보는데 14일간 '무증상'이 확인되면 귀가 조치됩니다.

한 우한 교민은 SBS와의 인터뷰에서 모두를 위해 감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전호상/中 우한 동제의학원 임상대학원 재학 : 좀 불편할 순 있겠지만, 당연히 해야 하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밝혀진 대로 최대 잠복기가 14일로 밝혀졌고요. (그렇게 해야) 대한민국, 지금 국내에 계신 국민들도 안심을 할 수가 있고, 저희들도 폐 끼치는 느낌이 아니지 않겠습니까?]

정부는 임시 시설로 천안 지역 공무원 교육시설 2곳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역 주민 반발을 의식한 듯 "아직 특정할 단계가 아니"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김혜영 기자(k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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