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GS 웹사이트=연합뉴스] |
자메이카와 쿠바 사이 해상에서 28일(현지시간) 규모 7.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인근 해안에 한때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으나 다행히 아직 인명 피해 등은 보고되지 않았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이 발생한 곳은 자메이카 해안 도시 루세아에서 북서쪽으로 125㎞ 떨어진 해상이다. 이곳은 쿠바 남동쪽 니케로에서는 140㎞ 떨어져 있다. 진원의 깊이는 10㎞로 얕은 편이다.
USGS는 당초 지진 규모를 7.3으로 발표했다가 곧 상향했다.
이번 지진으로 진앙 인근 자메이카와 쿠바, 케이맨 제도 등에 한때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국제쓰나미정보센터는 이들 지역과 자메이카 해안의 진원에서 반경 300㎞ 지역인 멕시코, 온두라스, 벨리즈에도 최고 1m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케이맨 제도는 쓰나미 경보에 따라 해안과 저지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기도 했다.
센터는 지진 발생 1시간 후 “쓰나미 위협이 대부분 사라졌다”면서도“여전히 30㎝ 미만의 파도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지진 피해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자메이카 일간 옵서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자메이카와 쿠바 전역에서 수 초간 진동이 감지돼 사람들이 대피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와 멕시코 킨타나로오주 등에서 지진이 감지됐다. 케이맨 제도에서는 도로에 싱크홀이 발생하고, 일부 건물에 금이 간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쿠바 동부 해안도시 산티아고에서는 사람이 앉아있는데 의자가 움직이고, 건물 내 물건들이 움직이는 소리가 들릴 정도의 진동이 있었다.
마이애미에서도 만일에 대비해 고층 빌딩 등에서 사람들이 대피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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