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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코앞 與 원종건 미투…되살아난 '김용민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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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발빠른 선긋기, 28일 영입인재 자격 반납

김용민, 정봉주 등 과거 성추문 연루 인사들 민주당 '발목'

뉴스1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2호인 원종건 씨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미투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2020.1.2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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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총선을 70여 일 앞둔 더불어민주당이 영입인재 원종건씨 '미투(Me Too)' 논란으로 또다시 선거철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상대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높은 청년층과 여성층의 이탈은 당 선거전략상 큰 부담이다.

진보진영의 '빅마우스'였던 김용민, 정봉주 후보의 낙마, 최근에는 안희정 충남지사의 성폭행 등 민주당은 성추문으로 정치적 입지를 잃은 사례가 적지 않았다.

민주당 지도부가 28일 논란이 불거진 원종건씨와 일찌감치 선을 긋고 조기 진화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원종건씨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논란이 된 것만으로도 당에 누를 끼쳤다"며 "아무리 억울해도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것이 합당하다"면서 인재영입 자격 반납 의사를 밝혔다.

사실 원씨에 대한 논란은 영입 직후 풍문처럼 전해졌다. 원씨 관련 의혹을 당내 일부 인사들도 인지하고 있었으나 검찰 개혁안 등 다른 현안에 묻혀 크게 부각되지 못했다.

민주당을 괴롭힌 대표적인 성추문으로는 '나꼼수' 멤버인 김용민 당시 서울 노원갑 후보의 막말 파문이 있다.

8년 전인 2012년 19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김 후보가 여성 비하 등의 발언이 문제가 됐고, 이 논란이 총선 패배는 물론 그해 대선 실패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회자하고 있다.

또 대권 잠룡이었던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비서 성폭행 혐의로 수난을 겪었고, 여당 내 이슈메이커였던 정봉주 전 의원도 성추문 의혹에 주저 앉았던 사례가 있다.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정당 사상 최초로 당내 경선에 출마하는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기초 소양 교육을 했는데, 과목 중 하나가 '성인지 교육'이었다는 점 또한 과거 경험에 따른 당내 경각심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당이 원씨에 대한 빠른 '손절'에 나서면서 각종 의혹에 휩싸인 출마 인사들에 대한 지도부의 결단에 관심이 쏠린다. 문희상 국회의장 아들인 문석균씨 출마를 조기에 차단한 전례가 있다.

서울 강서갑 출마를 선언한 정봉주 전 의원도 공천 배제할지 주목된다. 정 전 의원은 조국 사태에서 '소신 발언'을 한 금태섭 민주당 의원의 당선을 저지한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정 전 의원은 설 연휴 전 지도부를 만나고 출마를 구체화하겠단 방침이었으나 현재까지 이렇다 할 진척이 없다. 당이 정 전 의원의 불출마를 권고했다는 소문이 돌자 정 전 의원은 SNS를 통해 "불출마를 통보받은 일이 전혀 없다. 오늘 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다만, 원씨 여파로 당이 공천 심사에 더욱 고삐를 쥘 가능성도 제기된다.

민주당 원내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원종건씨 사례는 사적인 문제를 넘어 공적인 범죄 행위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며 "곧 지도부 회의에서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듯하다"고 말했다.

앞서 원씨는 지난달 29일 민주당 영입인재 2호로 입당했다. 그는 14년 전 MBC '느낌표' 방송에 출연, 시청각 장애인이었던 어머니가 각막 기증으로 눈을 뜬 사연으로 알려져 화제를 낳았다.

그러나 전날을 기점으로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미투 논란이 퍼졌다. 원씨는 이날 해당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단 입장을 밝혔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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