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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후베이성 체류자 입국 차단… 몽골은 中과 접경지대 모두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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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확산]

조선일보

중국발 '우한(武漢) 폐렴'이 아시아를 넘어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6일(현지 시각) 미국 보건 당국은 매리코파에서 다섯 번째 우한 폐렴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선 지난 21일 첫 확진 환자가 나온 뒤 5일 만에 확진자가 4명 늘었다. 미국 내 확진자 5명은 모두 최근 중국 우한 지역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도 같은 날 우한시에서 일본으로 여행 온 40대 중국 남성이 우한 폐렴 진단을 받으면서 네 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유럽에서도 처음 확진자가 나왔다. 프랑스 보건 당국은 지난 24일 "최근 중국에 다녀온 3명이 우한 폐렴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태국 8명, 싱가포르·말레이시아 각각 4명, 베트남 2명, 네팔·캐나다·캄보디아 각각 1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중화권에서도 우한 폐렴 환자가 갈수록 늘고 있다. 27일 중국 내 주요 언론에 따르면 하루 사이 마카오는 4명, 홍콩은 3명, 대만은 2명이 새롭게 확진을 받았다.

공중위생 전문가인 닐 퍼거슨 영국 임피리얼칼리지런던 교수는 "감염자는 현재 1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6일 보도했다.

각국은 여러 조치를 내놓으며 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일본 정부는 28일부터 우한 폐렴을 법률에 의한 '지정 감염병'으로 분류할 계획이다. 지정 감염병으로 분류되면 감염이 확인될 경우 강제 입원부터 취업 제한 등의 강제 조치가 가능해진다. 홍콩 정부는 14일 이내 우한 등 후베이성을 다녀온 사람의 입경을 금지했고, 마카오는 후베이성에서 온 중국인들에게 떠날 것을 명령했다.

필리핀은 아직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27일까지 우한에서 온 중국인 관광객 전원을 귀국시키는 조치를 했다.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몽골은 중국 접경지대를 폐쇄했다. DPA통신 등은 이날 "몽골이 중국 접경지대의 차량과 도보 이동을 금지하고 앞으로 일주일간 전국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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