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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정부, 중국 ‘우한 고립’ 교민 귀국용 전세기 투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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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국내 유관부처 협의 중

유학생·자영업자 등 500~600명 추산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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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가 확산되는 가운데 정부는 우한에 있는 한국 국민을 철수시키기 위해 전세기를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중국 우한에서 귀국을 희망하는 우리 국민을 전세기 등을 통해 귀국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필요한 사항에 대해 중국 당국 및 국내 유관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27일 말했다. 현재 우한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은 유학생과 자영업자, 주재원 등 500∼600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들 중 우한 폐렴 확진자나 의심 환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우한주재 한국총영사관은 이미 우한에 체류 중인 한국인을 대상으로 전세기 수요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400명 이상이 전세기가 운영된다면 탑승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우한 교민 귀국 등을 통해 국내 전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방역 대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정부는 우한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기차 운행을 모두 중단했고 우한을 빠져나가는 고속도로와 일반도로도 봉쇄한 상태다.

한편 한국 정부는 지난 25일 우한시를 포함한 후베이성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여행자제)에서 3단계(철수권고)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한겨레>는 앞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감염증’ 관련 기사와 제목에서 ‘우한 폐렴’이라는 용어를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해당 감염증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명명한 바 있으며, 새로 발병되는 바이러스 이름을 붙일 때 불필요한 편견을 유도할 수 있는 특정 지역이나 동물 이름 등을 피하도록 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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