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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이을 바통은…'文대통령의 입' 4기 靑대변인 인선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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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성이냐 안정감이냐…언론계·靑내부 등 5개 후보군

후임 춘추관장도 관심…조용우 국정기록비서관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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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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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대통령의 입'이라 부르는 청와대 대변인, 문재인 대통령의 모든 공식일정을 수행하며 대통령의 지시사항과 청와대의 결정 사항은 그의 이름으로 발표된다. 국민들에게 정책 방향을 설명하는 역할도 맡고, 때에 따라서는 직접 대통령 행사의 사회도 맡는다. 취재진과 가장 많이 접촉하기 때문에 대통령의 의중을 가장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문재인 정부 세 번째 대변인이었던 고민정 전 대변인이 총선 출마 이유로 지난 15일 사직하며 청와대 대변인 자리가 공석이 된 지 27일로 12일째에 접어들었다.

대변인의 경우 공석을 빨리 메워야 한다는 압박보다는 '적합한' 인물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자리가 갖는 상징성 때문에 신선한 인물을 발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집권 하반기에 접어든 만큼 문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언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안정감'이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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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이 백두산 천지에서 대화하고 있다. 김 위원장 왼쪽에 김의겸 당시 청와대 대변인이 문 대통령의 설명을 경청하며 수첩에 적고 있다. 2018.9.20/뉴스1 © News1 평양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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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대변인은…국회의원·신문기자·아나운서 출신


새 대변인을 인선하는데 역대 대변인이 보여준 장단점은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될 수 있다.

문재인 정부 초대 대변인으로 활약한 박수현 전 대변인은 민주당 대변인과 원내대변인 등 대변인 역할만 세 차례 역임하며 언론과의 소통에 강점을 지닌 정치인 출신이었다.

박 전 대변인은 19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했으나 20대 총선에서 낙선해 청와대 입성 당시 국회의원 신분은 아니었다. 문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대변인을 맡았고, 기자들이 선정하는 '국회를 빛낸 바른 언어상' 2회 수상, '백봉신사상'을 받을 정도로 언론과의 소통도 강점으로 꼽혔다.

박 전 대변인은 약 8개월가량 대변인 업무를 맡다가 지방선거 출마 준비로 사의를 표했고, 문 대통령은 2018년 1월29일 2기 청와대 대변인으로 신문기자 출신인 김의겸 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를 내정했다. 박 전 대변인은 후임이 내정된 후인 2월2일까지 업무를 이어가며 공백을 최소화했다.

김의겸 전 대변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으로 이끈 일명 '최순실 게이트' 보도들로 기자상을 수상한 특종기자로 이름을 알렸다.

김 전 대변인은 약 3개월 동안 매일 오전 6시30분에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하며 적극적으로 언론대응 역할을 해왔다. 또한 청와대 보도에 대한 오보 대응 등 악역을 자처했다. 그가 참여정부의 청와대 출입 경험이 있는 신문기자 출신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김 전 대변인은 상가 매입 관련 의혹으로 1년2개월여만인 지난해 3월29일 대변인 자리를 스스로 내어놓으면서 "싸우면서 정이 든 걸까요. 막상 떠나려고 하니 청와대 출입기자들의 얼굴이 맨 먼저 떠오른다"고 밝히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KBS 공채 아나운서 출신으로 대중에게 친숙하면서 2017년 대선 당시 문 대통령의 '인재영입 1호'로 정치권에 발을 들인 고민정 당시 청와대 부대변인을 지난해 4월25일, 3기 대변인으로 승진 임명했다.

고 대변인 임명으로 김 전 대변인 사의로 대변인 공석이 27일만에 해소됐다. 당시 대변인 공백상황을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다는 판단에 국정운영을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을 발탁하면서 검증기간을 줄이자는 의견으로 내부인사를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최초의 여성 대변인이자 가장 젊은 여성 비서관이라는 상징성도 한몫했다. 고 전 대변인은 TV와 라디오 등 인터뷰도 마다하지 않고 문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렸다. 또 신년기자회견 등 대통령 일정도 안정적으로 진행을 도왔다. 고 전 대변인은 대변인 업무를 약 9개월 동안 수행한 후 총선 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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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남북정상회담 선발대가 발대 숙소인 평양 고려호텔에 도착, 북한 전종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장과 환담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혁기 춘추관장, 북한 전종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장, 선발대 단장인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 탁현민 선임행정관. 2018.9.17/뉴스1 © News1 평양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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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영입? 내부승진?…4기 대변인은 누구

청와대는 Δ언론계 Δ정치권 Δ학계 Δ법조계 Δ청와대 내부 등 5개 그룹에서 후보군을 추리면서 후임 대변인을 모색하고 있다.

앞선 사례를 볼 때 외부 인사의 경우 고사하는 경우와 검증과정에서 탈락하는 경우 등 변수가 많아 공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내부 승진이 우선순위에 꼽힌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한정우 현 청와대 부대변인이 우선 거론된다. 한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의원 시절 보좌관 출신으로 '의원회관 325호 멤버'이자 2017년 대선까지 공보파트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문 대통령이 편안하게 이름을 부르는 '몇 안 되는'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한 부대변인은 정부 출범 후 국민소통수석실 선임행정관에 이어 지난 2월 부대변인에 임명돼 현재 대변인 대행을 맡고 있다. 고 전 대변인이 부대변인에서 승진 임명된 사례를 볼 때 한 부대변인의 승진임명 가능성도 거론된다.

아울러 김 전 대변인이 초대 대변인 후보에 있었던 만큼 기존 대변인 후보에 포함됐던 언론계 출신 인사와 정치권 인물도 이름이 오르내린다. 다만 정치권 인사의 경우 총선을 앞두고 있어, 이번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한 인물이어야 한다는 점에서 인물 폭이 좁다.

눈에 띄는 것은 청와대가 밝힌 후보군 중 법조계가 있다는 점이다. 문 대통령은 노동인권변호사 출신의 김외숙 인사수석비서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출신의 강문대 사회조정비서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민정수석 시설 선임행정관이었던 김미경 균형인사비서관 등 변호사 출신의 비서관을 기용해왔다.

◇3기 춘추관장 인선도 눈길…조용우 국정기록비서관 거론

청와대 취재의 실무업무를 맡는 춘추관장 후임 인선에도 관심이 모인다. 문재인 정부 초대 춘추관장인 권혁기·2대 춘추관장인 유송화 전 관장은 노련한 공보경력을 가졌다. 권 전 관장은 민주당 중앙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을 맡았고, 유 전 관장은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을 맡았으며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수행하는 제2부속비서관을 맡은 바 있다.

3기 춘추관장에는 조용우 국정기록비서관이 거론된다. 조 비서관은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문 대통령 대선캠프 시절 공보기획팀장을 맡았고 초기멤버로 청와대 입성해 현재까지 국정기록비서관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다.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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