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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서울의료원, '우한 폐렴' 대응..면회객 관리 메르스 수준으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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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의료원이 중국 우한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해 원내 면회객 관리를 메르스 수준으로 강화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의료원은 면회객 전원에게 마스크를 지급하여 의무 착용토록 하고 열감지 장치 가동 등으로 방문관리를 크게 강화하는 한편, 의심환자 내원을 대비한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 확산을 경계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의료원에 따르면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확산 속도가 빠르고 사람을 통해서 감염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기침을 할 때에는 옷소매 등으로 가리고 해야 하며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씻는 등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가 요구된다.

감염자 발생지역을 방문하게 된다면 가금류나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절대 피하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발열이나 기침, 호흡곤란, 인후통 등 호흡기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전화해 문의해야 한다.

한편 이날까지 국내에서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세 번째로 발생했다.

지난 20일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54세 한국인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진됐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밝혔다. 이 환자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거주하다가 귀국했다.

국내 확진자는 이날 추가 확인된 환자를 포함해 3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조기 발견과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국민과 의료계의 협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에는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와 확진 환자가 연일 급증하고 있다. 전일까지 사망자가 56명으로 늘었고 확진자는 2000여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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