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종로 귀금속 거리 상권 다시 살아날까...일평균 유동인구 18만명 기록하기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유튜브에 소개, 젊은 층 상권 방문 증가
귀금속 매장 시기에 따라 매출은 들쑥날쑥


파이낸셜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종로3가역 9번출구 일대에 자리잡은 귀금속 특화 상권인 '종로 귀금속 거리'. 과거까지 이 상권 수요자 중 대부분 결혼 예물을 준비하는 사람으로 한정적이었지만, 최근 한 힙합 가수가 상권에서 귀금속을 구입하는 것이 동영상 플랫폼에 소개되면서 젊은 층들도 상권에 유입되고 있다. 자료 상가정보연구소

[파이낸셜뉴스] 종로 3가역 9번출구 일대에 자리잡은 귀금속 특화 상권인 '종로 귀금속 거리'가 최근 유튜브에 소개되며 젊은 층의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수익형 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SK 텔레콤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지오비전 통계를 통해 종로구 귀금속 거리 상권을 분석한 결과 2019년 11월 기준 종로구 귀금속 거리 상권 일평균 유동인구는 18만465명인것으로 23일 조사됐다. 이는 월평균 약 540만명의 유동인구가 상권을 찾은 셈이다.

상권 내 유동인구 구성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60대 이상으로 24.7%를 차지했지만, 20~30대 젊은층 유동인구는 총 36.5%의 비중을 나타냈다.

종로 귀금속 거리는 과거까지 상권 수요자 대부분이 결혼 예물을 준비하는 사람들이었지만, 최근 유튜브에 한 힙합 가수가 상권에서 귀금속을 구입하는 것이 공개돼 젊은 층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종로 귀금속 거리 상권 내 시계·귀금속 매장 월평균 추정 매출은 2019년 11월 기준 748만원으로 됐다. 이는 상권이 속한 종로구 시계·귀금속 매장 월평균 추정 매출 925만원 대비 177만원 낮은 매출이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종로 귀금속 거리는 1960년대부터 금은방 점포가 늘어 유명세를 얻기 시작했으며 현재까지도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며 "귀금속을 시중 가격보다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어 스몰 웨딩을 원하는 젊은 커플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조연구원은 "다만 귀금속 특성상 시기에 따라 매출의 차가 크다"며 "매출의 63.1%가 결혼을 많이 하는 봄, 여름에 집중되어 있고 겨울 매출은 1년 매출의 2%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곳곳에서 'OO거리', 'OO골목'이라 불리는 상권이 다수 존재한다. 특정 업종의 점포들이 모여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상권의 색이 된 것이다. 덕분에 많은 사람들은 특정 재화·음식을 생각하면 이러한 상권을 떠올린다. 예를 들어 세운상가 '조명 거리', 창신동 '문구·완구 거리', 아현동 '웨딩 거리' 등의 상권이 있다. 이 중 '종로 귀금속 거리'는 금값 변동에 가장 민감하고 시중보다 귀금속 가격이 저렴해 1980년대부터 자리 잡은 상권이다.

niki@fnnews.com 강현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