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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미·프·러, 中우한서 자국민 탈출 계획…'전세기도 동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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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美, 미국인 대피 작전…26일 전세기 투입"

프랑스는 버스 이송 계획

뉴스1

25일 중국 우한의 적십자병원에서 방호복과 마스크를 입은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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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우한시에서 자국민을 대피시키기 위해 전세기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이번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 전세기에는 현지 외교관뿐만 아니라 미국인, 그리고 그들의 가족까지 탑승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정부가 준비한 전세기는 230명이 탑승할 수 있는 보잉767 기종 여객기로 알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전세기에는 전문 의료진도 탑승할 예정이다,

이 소식통은 우한에 있는 미국 영사관은 일시적으로 폐쇄된다며, 타국 외교관 등 미국인이 아닌 사람에게도 전세기 좌석이 제공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 정부는 최근 며칠간 협상을 통해 중국 외교부 및 관계 당국으로부터 이번 작전을 승인받았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우한시에 체류하고 있는 미국인은 약 1000명 규모로 알려졌다.

미 정부가 마련한 전세기는 오는 26일 현지에 도착할 전망이라고 WSJ은 전했다.

미국 이외에도 프랑스와 러시아 등이 우한시에서 자국민을 대피시킬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프랑스 총영사관이 발송한 이메일을 입수, 프랑스 측이 버스를 이용해 우한시에 있는 자국민을 후난성 창사로 옮길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RIA통신도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함에 따라 러시아 정부가 우한시에 있는 자국민을 대피시키는 방안을 중국 측과 논의했다고 전했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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