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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우한폐렴 Q&A]"우한 직항 폐쇄로 중국 전체 검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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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브리핑

뉴스1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설 연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주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1.23/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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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시 직항운영을 중단하면서 국내 보건당국이 '우한 폐렴' 검역을 중국 전체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24일 브리핑을 통해 "그 동안 우한시 직항에 대해 집중검역을 하면서 이외 지역으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서도 발열검사와 검역조사를 시행해왔다"며 "앞으로 분산돼 입국할 사람들에 대한 검역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중국에서 입국자만 하루 3만2000명"이라며 "일대일 발열 검사는 어렵지만 입국장에서 발열검사와 유증상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한시나 중국을 다녀온 국민은 증상이 있다면 먼저 설명해주고 협조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이 날 국내 두 번째 '우한폐렴' 확진 판명을 받은 55세 한국인 남성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근무하는 도중 중국인 동료로부터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건당국이 추정했다.

이 환자의 접촉자는 총 69명으로 보건당국은 이들에 대한 증상 유무 등을 추가 조사 중이다. 당국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관할 보건소에 통보해 14일간 능동감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은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24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에서 진행한 우한 폐렴 관련 일문일답.

-지금 환자 상태는 어떠한가.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이송이 돼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23일 보건소에서 흉부방사선 소견 '기관지염'이 있다고 하고 폐렴 관련성 등을 다시 검사할 것이다. 안정적인 상태이지만 인후통이나 다른 증상들을 호소하고 있어 대증치료를 할 것으로 판단한다.

-이번 감염을 사람 간 감염이라고 볼 수 있는가.

▶현지 직원 중 유증상자가 있었다고 파악 돼, 현지에서 구체적인 조사를 할 것이다. 사람 간 전파로 감염됐을 것으로 판단한다.

-환자가 접촉한 엘리베이터 동승자, 택시기사, 가족들도 위험한 상황이 아닌지.

▶환자는 우한 시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입국 때부터 계속 마스크를 썼던 것으로 파악한다. 접촉자들에 대해선 능동감시와 모니터링을 할 것이다. 가장 접촉시간이 길었던 가족은 더 특별히 관리할 계획이다.

-이번 확진자는 중국 우한시에서 경유지를 통해 입국한 상황인데, 앞으로 검역을 더 강화할 계획이 있는지.

▶직항이 폐쇄되면 분산돼서 입국할 위험이 분명히 있다. 중국 전체에 대해 검역을 확대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첫 번째 확진자인 중국인 여성 상태가 어떠한가.

▶아직 발열이 있고 최근 촬영한 흉부 고해상 CT 검사에서 약간의 폐렴 소견이 보였다. 호흡기나 폐렴 등 증상은 없는 상황이다.

뉴스1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던 한 여행객이 열화상카메라에 감지돼 방역당국 직원이 체온을 확인하고 있다. 이날 질병관리본부는 55세 한국인 남성이 국내 두 번째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한폐렴 국내 확진환자는 1명에서 2명으로 늘었다. 2020.1.2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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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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