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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트럼프, 다음주 'USMCA 수정안' 서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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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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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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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수정안에 29일 서명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행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29일 전국 의원들에게 이미 초청장이 배부됐으며 이에 따라 당일 백악관에 모두 모여 서명식을 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서명식은 미 상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진행되는 가운데 열린다.

행정부 관계자는 로이터에 “올해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식 이후에 미국을 돌아다니면서 협정을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건 대통령으로서 주요한 성과라서 향후 수 주간 전국에 홍보하고 다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상원은 지난주 USMCA 수정안을 비준했다. 멕시코는 지난 12월 10일 비준했으며 캐나다까지 향후 수주 내 비준을 마칠 예정이다. 캐나다 의회가 비준을 마치면 USMCA는 공식 발효되고, 1994년 발효된 나프타는 26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USMCA는 1단계 합의에 성공한 미·중 무역협상과 함께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로 꼽혔다. USMCA 서명이 끝나면 모두 트럼프 대통령의 ‘치적’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프타 때문에 멕시코에 일자리 수백만 개를 빼앗겼다고 주장하면서 폐기나 재개정을 요구했다. 이에 북미 3개국은 지난 2018년 9월 나프타를 대체하는 USMCA에 합의했다.

USMCA는 자동차 부품의 역내 생산 비율을 높이고 관세 면제 대상 자동차 쿼터를 늘리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나프타 때는 해당 사항이 아니었던 인터넷, 디지털 서비스, 전자상거래 등 달라진 환경이 반영됐다.

임소연 기자 goat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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