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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中 우한시, "바이러스 감염자 치료 위해 병원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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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23일 오전 중국 상하이를 출발해 대구국제공항에 도착한 탑승객이 국제선 입국장에서 열화상카메라가 설치된 검역대를 통과하고 있다.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폐렴이 확산되며 설 연휴를 앞두고 국내에서도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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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중국 우한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를 치료하기 위해 1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고 있다.

중국 우한시 지방정부는 24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들을 위한 병원을 신속하게 짓는 중이라고 밝혔다. 다음주 초 병원이 운영에 돌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우한시 지방정부의 계획이다. 병원의 정확한 위치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한편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원인균으로 알려진 폐렴에 감염돼 사망한 사람이 25명으로 늘었다. 감염 확진자는 830명. 의심환자는 1072명으로 증가했다.

신화, AP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4일 후베이성 우한발 폐렴 확산 상황을 위와같이 발표했다.

확진자 830명 중 177명은 병세가 위중한 상태이다. 확진자 수는 23일 하루동안 259건 증가했다. 의심환자 수도 23일 하루동안 680명이 추가돼 총 1072명이라고 위원회는 밝혔다.

사망자는 24명이 우한에서 발생했고, 나머지 1명은 허베이성 거주자로 알려졌다. 우한 이외 지역에서 사망자가 발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일에 비해 8명이 증가했다.

당국은 현재 감염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9507명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본토 이외에 홍콩과 마카오에서도 각각 2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대만에서도 1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폐렴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중국 정부가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을 포함해 인근 황강, 어저우 등 최소 3개 도시로 봉쇄령을 확대했다고 보도했다. 3개 도시 주민은 1800만명이 넘어,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및 시카고 인구를 모두 합친 것 보다 많다. 수도 베이징에서는 최대명절인 춘절 맞이 행사가 무기한 취소됐으며, 대표적인 관광지인 자금성도 문을 닫았다.

niki@fnnews.com 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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