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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네팔 실종자 수색 중단...재개 여부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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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한국인 교사 4명을 비롯한 7명이 실종된 지 8일째, 기상이 극도로 나빠져 현장 수색이 중단됐습니다.

마지막까지 남았던 네팔 군인들도 오늘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이어지는 악천후에, 수색을 언제 재개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사고 현장에 남았던 네팔군 수색대원들까지 오늘 철수한다고 하던데, 그럼 수색 인력은 아무도 안 남는 거군요.

[기자]
네, 모든 수색대가 현장에서 철수했습니다.

현장에 투입됐던 네팔 민관군 수색팀과 엄홍길 대장이 이끄는 한국 수색팀은 어제 오후 수색을 중단하고 모두 철수했습니다.

네팔군 수색대원 9명은 현지 시각으로 오늘 오전 인근 포카라 시로 철수할 계획입니다.

이들도 어제 함께 철수할 예정이었는데, 기상 악화로 헬기가 뜨지 못해 사고 현장 베이스캠프에서 불가피하게 하룻밤을 보내야 했습니다.

사고 현장의 기상은 극도로 나쁜 상태입니다.

수색 기간 내내 영하 15~20도 사이의 강추위에 눈까지 자주 오고 쌓여서 실종자 찾기가 더 어렵고, 추가 눈사태 우려도 이어지는 중입니다.

[앵커]
그럼 수색은 언제쯤 재개될 수 있을까요?

[기자]
수색 재개 여부도 불투명합니다.

강한 눈과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쌓인 눈이 더 두껍고 단단하게 어는 등 기상 조건이 나아질 기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한국 수색팀을 이끌었던 엄홍길 대장은 현장의 눈이 녹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수색을 재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고요.

단두 라지 기미레 네팔 관광국장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눈 덩어리가 녹아야만 수색을 다시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일단 네팔군 수색대원들이 포카라 시로 철수하는 대로 실종자 가족들에게 수색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을 브리핑해주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네팔 측이 사고 현장 수색을 종료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은 만큼, 수색을 이어가도록 협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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