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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사과는 묵직, 한우는 선홍빛"…설 명절 차례상 장보기 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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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기상여건 호조 과일 양호…선물용 인삼도 인기

뉴스1

설 연휴를 사흘 앞둔 21일 충남 공주시 공주산성시장이 과일과 채소 등 설 물품을 구매하기 위해 찾은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0.1.2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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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작년 양호한 기상여건으로 설 차례상에 오르는 사과, 배 등의 품질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례상에 올릴 사과, 배 등 과일과 소고기를 비롯해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은 인삼을 고르는 법과 보관 방법을 알아본다.

현재 유통 중인 과일은 지난해 가을에 수확 후 저온 저장한 것이다. 품질에 큰 차이는 없지만, 종류에 따라 몇 가지만 기억하면 조금 더 나은 과일을 고를 수 있다.

◇사과는 은은항 향에 묵직 배는 투명한 노란빛
사과는 들었을 때 묵직한 느낌이 들고 전체적으로 색이 골고루 잘 들어 밝은 빛을 나타내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성숙된 과실은 알코올 냄새가 나므로 구입시 잘 고려해야 한다.

배는 겉이 맑고 투명한 노란빛을 띠는 것을 골라야 한다. 꼭지 반대 부분이 튀어나와 있거나 미세하게 검은 갈라짐이 나타나는 것은 피하고 껍질이 울퉁불퉁하거나 쭈글쭈글하지 않고 매끄러운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단감은 꼭지와 과실 사이에 틈이 없이 붙어 있어야 좋은 제품이다. 전체적으로 얼룩이 없고, 만졌을 때 과육이 단단한 것이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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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한 마트 정육 코너 /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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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홍빛 마블링' 구이용 갈비로 적당
명절 요리에 많이 쓰이는 소고기 부위는 갈비와 우둔, 사태·양지, 앞다리 등이다.

구이용 갈비는 선명한 선홍색을 띠면서 마블링(결지방)이 적당히 있는 것이 좋다. 뼈에 붙은 고기는 질기기 때문에 고기의 결을 보면서 직각으로 칼집을 넣어주면 더욱 연하게 먹을 수 있다.

찜용 갈비의 경우 지방과 힘줄이 많지 않은 것을 선택하고 표면의 근막은 요리 전에 없앤다. 갈비의 힘줄은 구우면 단단하고 질기지만 삶으면 부드러워져 갈비 특유의 좋은 맛을 낸다.

주로 탕국에 사용되는 사태와 양지는 붉은색 살코기와 지방만 있는 것보다는 근막 같은 결합 조직이 적당히 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근막은 질기지만 푹 고아 육수를 내거나 오랜 시간 걸쳐 끓이면 깊은 맛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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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전북 장수군 송천리 비가림 인삼채종포에서 농민들이 인삼을 채취하고 있다. 인삼은 사포닌과 진세노사이드 등의 성분이 풍부해 신진대사를 돕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뛰어난 약제이다.(장수군제공)2019.12.6/뉴스1 © News1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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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11월 수확 인삼이 '상품'
명절 선물로 인기가 많은 인삼은 일반적으로 수량성이 많고 사포닌 함량이 높은 9∼11월에 수확한 것을 구입하는 것이 가장 싱싱하고 영양이 많다.

뇌두(인삼머리), 동체(몸통), 지근(다리)이 균일하게 발달돼 있고 뿌리색은 연황색인 것이 품질 좋은 인삼이다. 또 뿌리 몸통에 상처나 흠집이 없고 주름이 적으며 눌렀을 때 단단하며 탄력이 있고 잔뿌리 또는 다리에 선충 피해가 없는 것을 골라야 한다.

표피가 벗겨지거나 갈라진 것, 뿌리에 붉은색 반점이 있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뿌리가 굵은 4∼6년근은 선물용에 적합하고 2∼3년근은 삼계탕용에 알맞다. 몸통에서 떨어진 잔뿌리는 인삼 농축액이나 주스용으로 쓰기 좋다.

오랜 기간 보관해야 할 경우엔 젖은 신문지에 인삼을 싼 후 비닐 지퍼백에 넣어 온도변화가 거의 없는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면 좋다.
kirock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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