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42건 ‘폭풍트윗’ 일일 최다 깨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트위터에 지난해 행사 동영상을 올리고 “금요일에 보자. 많은 관중”이라고 썼다. 우회적으로 참가 의사를 밝힌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폭행, 근친상간, 산모 생명 위협이라는 3가지 예외를 제외하면 낙태를 반대한다”고 주장해 왔다.
미 연방대법원은 1973년 1월 ‘로 대(對) 웨이드(Roe vs Wade)’ 판결을 통해 여성이 임신 후 6개월까지 낙태할 권리를 헌법으로 보장했다. 반발한 보수 성향 시민들은 다음 해부터 매년 1월 이 행사를 열고 있다. 보통 약 10만 명이 참가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취임 후 낙태 지지 시민단체에 대한 정부 지원금을 삭감했다. 2018년 행사 때는 비디오를 통해 낙태 반대 지지 연설을 했다. 또 같은 해 성추행 의혹으로 야당 민주당이 거세게 반대한 브렛 캐버노를 종신직인 연방대법관에 임명했다. 캐버노는 유명한 낙태 반대론자다. 현재 대법관 9명 중 보수 성향 법관은 총 5명. 보수 유권자들은 현 대법원이 1973년 판결을 뒤집어 주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
대통령의 트윗을 분석하는 팩트베이스 웹사이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하루에만 총 142건의 트윗을 올려 재임 후 일일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12월 12일 122건을 넘어섰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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