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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우한 코로나' 발원지 우한 긴급봉쇄…외부로 나가는 주민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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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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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코로나'의 발원지를 사실상 긴급 봉쇄하는 총력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우한시 정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지휘부는 오늘(23일) 새벽 긴급 성명을 내고 현지 시간 오전 10시를 기해 우한을 떠나는 항공편과 기차, 장거리 버스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면서 운영 재개는 향후 별도로 통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한시 정부는 이번 조치가 병세의 확산을 단호히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특수한 원인이 아니라면 우한 시민들이 우한을 떠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사실상 우한에 대한 봉쇄 조치로 받아들여집니다.

우한에서 나가는 고속도로와 국도 등 도로 봉쇄 방안이 공식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오늘 오후부터 우한으로 드나들 수 있는 주요 고속도로 요금소와 국도 진출입로 등은 대거 폐쇄됐습니다.

어제 오후 우한시는 우한에서 외부로 나가는 모든 도로에서 검문소를 설치하고 체온 전수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혀 우한을 오가는 주요 도로에서도 사실상 봉쇄에 준하는 강력한 수준의 검문과 통제가 이뤄질 것을 예고했습니다.

후베이성의 성도인 우한시 외에도 인근 어저우시에서도 오늘 오후부터 철도가 멈추지 않는 등 후베이성의 다른 도시에서도 우한시에 준하는 수준의 봉쇄성 조치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우한시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시내버스와 지하철, 페리 등 도시 내 대중 교통 수단 운영을 전면 중단하는 긴급 조치도 함께 내렸습니다.

우한시는 시민들의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했습니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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