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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추위 “내달초 통합신당 준비위 구성… 중순까지 창당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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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통합 신당 로드맵 공개

한국당-새보수에 통합 가속 압박… 원희룡 “집단지도체제로 가야”

유승민 “우리공화 포함한 통합 거부” 황교안 “목표를 좀 크게 생각해야”

동아일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왼쪽)와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2일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통합위원회 회의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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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22일 통합을 논의하기 위한 협의체 가동을 본격화하기로 하면서 장기간 표류해 왔던 보수통합 협상이 본궤도에 올랐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해 11월 6일 보수통합을 공식 제안한 지 77일 만이다. 혁신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는 이날 통합신당 창당 로드맵을 공개하며 설 연휴를 기점으로 3개월째 이어온 보수통합 논의의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총선이 84일 남은 현재까지도 각 당의 공천 지분 등 핵심 사안에 대한 의견 접근은 거의 이뤄지지 않아 아직 갈 길이 멀다.

○ 통추위, 2월 창당 압박

통추위는 2월 초 통합신당 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2월 중순 창당을 완료하는 로드맵을 공개하며 양당이 통합 논의에 속도를 낼 것을 압박했다. 박형준 통추위 위원장은 국회에서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 전까지는 공식 지도부를 구성하는 전당대회를 하기 어려우니 그 전까지는 선거대책기구 중심으로 당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통추위 합류를 선언한 무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날 처음으로 회의에 참석해 보수통합 논의에 힘을 실었다. 회의 직후엔 한국당 대표실에서 황 대표를 만나 작심한 듯 독한 발언을 쏟아냈다. 원 지사는 “야권의 잠재적 리더들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며 “통합신당 지도체제는 집단지도체제로 가야 한다. 새롭게 모시는 분들의 권한을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고 했다. 황 대표가 전권을 내려놓고 본인을 포함해 홍준표 전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등 야권 리더들의 역할을 보장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원 지사는 모두발언에서 “‘도로 새누리당’이라는 틀을 넘어 구태를 청산하고, 정치적 영역을 확장해야 한다”며 “고인 물이 기득권을 유지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말씀하신 내용들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반응했다.

○ 黃 “공화당도 포함” vs 劉 “선거연대도 옵션”

하지만 황 대표와 새보수당 유승민 의원 간 보수통합을 둘러싼 힘겨루기는 이날도 이어졌다. 유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몇 달 동안 다양한 채널로 한국당과 대화가 있었지만 결실은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의 통합이 우리공화당도 포함시키는 통합이라면 전혀 응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반면 황 대표는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기보다 목표를 좀 크게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플랜B’로 선거연대 가능성도 언급했다. 유 의원은 경기 양주시 군부대 방문 후 “통합만이 총선에서 이기는 전략이 아니다”라며 “넓게 생각하면 후보 단일화나 선거연대도 옵션”이라고 했다. 전날 황 대표의 23일 조찬 제안을 거절한 것에 대해서는 “설 전에 만나 사진 찍고 쇼하기보단 사전 협의를 통해 그 결과를 가지고 만나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하는 게 순서”라고 했다.

한국당과 새보수당 간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가운데 안철수 전 의원이 연일 야권 통합에 부정적인 것도 통합 논의의 장애로 꼽힌다. 안 전 의원은 귀국 이후부터 줄곧 “한국당과는 같이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다.

최고야 best@donga.com·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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