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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여론조사-광주]민주당 심장부 탈환 '초읽기'…野 의원 전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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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8석 모두 與 후보 강세…당내 경선이 관건

[편집자주]4월15일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불과 8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뉴스1 광주전남취재본부>는 설을 앞두고 남도일보와 공동으로 광주와 전남 18개 선거구를 대상으로 총선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이 지난 2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참배를 마치고 민주의문 앞에서 '총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2020.1.2 /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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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21대 총선에서 광주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야권 현역 국회의원들을 모두 앞서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녹색돌풍에 참패한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심장부를 탈환하며 설욕전에 성공할 가능성이 커졌다.

뉴스1광주전남본부는 남도일보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17~19일(광주 북구을은 17~20일) 실시한 민주당 후보 적합도와 가상대결 여론조사를 22일 공개했다.

광주는 모두 8개 선거구로 민주당 현역 의원은 서구갑 송갑석 의원이 유일하고 나머지는 바른미래당 3명, 대안신당 3명, 무소속 1명 등 모두 야권이다.

3선 의원인 장병완 대안신당 의원의 지역구인 동남갑은 민주당 후보들이 앞섰다. 가상대결에서 민주당 후보로 누가 나오더라도 장 의원을 이겼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는 최영호 전 광주 남구청장이 24.1%로 가장 높았고 서정성 19.8%, 이정희 17.2%, 윤영덕 13.6% 순이었다.

5선에 도전하는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 지역구인 동남을은 박 의원과 민주당 후보, 김성환 대안신당 후보 간 3파전 양상이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는 이병훈 전 문재인 대통령 후보 광주 총괄선대본부장이 39.1%, 김해경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특별위원이 9.1%로 나타났다.

3자 가상대결에서는 이병훈 민주당 후보가 51.5%, 김성환 전 구청장 17.5%, 박주선 의원 11%를 기록했다.

유일한 민주당 현역 송갑석 의원 지역구인 서구갑은 민주당이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입지자는 송 의원 뿐이다.

전체 가상대결에서는 송갑석 의원이 62.7%로 1위, 하헌식 자유한국당 광주 서구갑 당협위원장 7.9%, 김명진 대안신당 전 김대중정부 청와대 행정관 6.4%, 김주업 전 전국공무원노조 위원장 2.6% 순이었다.

7선에 도전하는 서구을 천정배 대안신당 의원도 고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 의원은 광주전남 최다선 의원으로 인지도가 가장 높은 거물급 인사이지만 민주당 후보 중 누가 나서더라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양향자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31.6%로 1위, 이남재 전 이낙연 전남도지사 정무특별보좌관이 25.5%로 뒤를 바짝 추격했다.

이어 고삼석 전 문재인정부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9.0%, 최회용 민주당 광주시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회 위원장이 5.7% 순이었다

가상대결에서는 양향자 후보가 나설 경우 50.9%, 천 의원은 18.0%, 이남재 후보가 나서면 40.7%, 천 의원은 17.3% 등이었다.

'쓰까요정' 김경진 무소속 의원의 지역구인 북구갑도 민주당 후보가 앞섰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는 조오섭 전 문재인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대변인이 46.2%, 정준호 전 더불어민주당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는 16.8%로 더블스코어 이상 차이가 났다.

가상대결에서는 조오섭 후보가 47.9%, 김경진 의원 32.8%로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렸다.

최경환 대안신당 의원의 지역구인 북구을은 민주당 후보각 경쟁이 관건이다. 민주당 후보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민주당 후보간 격차가 줄면서 경쟁이 치열했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는 이형석 민주당 최고위원이 30.9%, 전진숙 전 청와대 행정관은 28.2%로 오차범위 내 2.7%p 차이로 초접전을 벌였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의원 지역구인 광산갑도 현역 인 김 의원이 밀리는 가운데 민주당 후보 간 경쟁이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는 이용빈 전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갑지역위원장이 38.1%, 이석형 전 문재인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이 38.9%로 0.8%p 차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후보간 가상대결에서는 민주당 두 후보 모두 김동철 의원을 크게 앞섰고 이용빈 후보가 등판할 경우 지지율 격차가 더 컸다.

'광주의 딸'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의 지역구인 광산을은 민형배 전 청와대 비서관이 권 의원을 넉넉히 앞서며 선두를 달렸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 민형배 전 비서관은 30.5%로 1위, 박시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20.6%, 김성진 전 문재인대통령후보 경제산업특보 16.5% 순이었다.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광주는 민주당 후보가 야권 현역 의원과의 대결에서 모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민주당 당내 경선이 곧 본선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지역별로는 동남갑과 서구을, 북구을, 광산갑 등이 민주당 당내 경선 과정에서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1월17~19일(북구을은 17~20일) 광주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조사로 진행했다.

유무선 비율은 동남갑(유선 39.4%, 무선 60.4%), 동남을(유선 12%, 무선 88%), 서구갑(유선 17.9%, 무선 82.1%), 서구을(유선 21.9%, 무선 78.1%), 북구갑(유선 84.7%, 무선 15.3%), 북구을(유선 15.3%, 무선 84.7%), 광산갑(유선 18.2%, 무선 81.8%), 광산을(유선 21.8%, 무선 78.2%) 등이다.

표본수는 동남갑(525명), 동남을(502명), 서구갑(521명), 서구을(549명), 북구갑(530명), 북구을(533명), 광산갑(500명), 광산을(500명) 등이다.

응답률은 동남갑(전체 1.7%, 무선 6.8%, 유선 1.7%), 동남을(전체 1.8%, 무선 7.0%, 유선 0.3%), 서구갑(전체 1.8%, 무선 5.7%, 유선 0.4%), 서구을(전체 1.7%, 무선 5.6%, 유선 0.5%), 북구갑(전체 2.1%, 무선 7.8%, 유선 0.4%), 북구을(전체 1.3%, 무선 8.4%, 유선 0.2%), 광산갑(전체 1.8%, 무선 7.8%, 유선 0.4%), 광산을(전체 2.2%, 무선 7.6%, 유선 0.6%) 등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선거구별 ±4.2~±4.4%p로 동남갑(±4.3%p), 동남을(±4.4%p), 서구갑(±4.3%p), 서구을(±4.2%p), 북구갑(±4.3%p), 북구을(±4.2%p), 광산갑(±4.4%p), 광산을(±4.4%p) 등이다.

통계보정은 2019년 12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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