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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이용주, 민주당 입당 의사…전남도당 "생뚱맞다"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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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를 의식한 입·복당은 분명히 반대" 논평

뉴스1

이용주 의원(전남 여수갑)/뉴스1 © News1 한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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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스1) 박진규 기자 = 이용주 무소속 의원(전남 여수갑)이 22일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선언하자 민주당 전남도당이 즉각 반대 입장을 내놓았다.

전남도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4·15총선을 불과 85일 남겨두고 기자회견을 통해 의원의 입당 추진 의사를 밝힌 이 의원의 태도는 참으로 생뚱맞다"며 "선거를 의식한 입·복당은 분명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도당은 "그동안 중앙당은 물론 전남도당과도 사전에 어떠한 공식적인 협의도 한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 의원은 국민정서와 우리 당 정체성, 엄격한 공직후보자 검증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분으로, 그의 입당 추진 회견은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의도가 아닌 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의 여론이 조속히 민주당에 입당해 힘을 보태라는 게 주된 권유 사항이었다"며 "그 뜻이 저와 다르지 않다고 본다"고 민주당 입당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 시·도의원으로부터 입당 권유도 받았고 중앙당 차원에서 입당 가능성을 타진해 봤다"며 "21대 국회에 입성해 문재인 정부의 개혁 완수와 진보 진영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더 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이 의원은 이후 분당과정에서 호남 의원들과 민주평화당을 창당했다.

이후 지난해 광주전남 의원들의 민주평화당 집단 탈당에 합류했으나, 2019년 11월 대안신당 발기인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으면서 무소속으로 남았다.

이 의원은 '최순실 청문회'에서 조윤선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상대로 17번이나 이어진 호통과 질문으로 문화계 블랙리스트 존재를 인정하는 답변을 받아내 일약 '청문회 스타'로 떠올랐다.

하지만 공직자 재산공개에서 본인이나 배우자 명의로 서울 등에 총 16채의 주택을 보유, 가장 많은 주택을 소유한 국회의원으로 알려져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또 음주운전 처벌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윤창호법' 공동발의에 참여했지만, 정작 본인이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알려져 비난이 쇄도했다.
04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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