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살림남2' 김승현 어머니, 5·18 행불자 동생 찾기 혈액 채취 신청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KBS 2TV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2'(살림남2)에 출연 중인 배우 김승현의 어머니가 5·18 민주화운동 무렵 행방불명된 동생을 찾으려고 혈액 채취를 신청했습니다.

오늘(22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김승현의 어머니 백옥자씨는 지난 3일 가족과 함께 광주시청을 찾아 40년 전 행방불명된 당시 20세였던 동생의 소재 확인에 필요한 혈액 채취를 신청했습니다.

3살 터울의 남동생은 1980년 전남 함평에 거주하다가 친구들과 놀러 간 뒤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씨는 동생이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으로 기다렸지만 40년 세월에도 연락이 닿지 않자 광주시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가족의 애달픈 사연과 광주시청 방문 모습 등을 담은 촬영분은 이날 오후 8시 55분 방송됩니다.

광주시 관계자는 "행방불명 경위 등이 명확하지 않아 5·18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아직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행불자 찾기 사업이 성과를 내 수십 년 이어진 가족의 슬픔을 다소나마 위로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광주시는 5·18 행불자 가족의 DNA를 확보하려고 부모, 형제, 자매, 자녀, 모계 가족을 대상으로 다음 달 3일부터 5월 29일까지 혈액 채취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확보한 혈액은 앞으로 암매장 발굴 등으로 유골이 발굴될 경우 유전자 정보를 비교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됩니다.

시는 2001년부터 2018년까지 5차례에 걸쳐 5·18 행불자 가족 찾기 사업을 추진해 154가족, 334명 혈액 정보를 확보하고 전남대학교 법의학교실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