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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경남도지사 출신 여야 정치인, PK 속속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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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홍준표 잇따라 출마 선언

김두관 전 지사는 출마 고심 중

자유한국당 김태호·홍준표 두 전직 경남도지사가 오는 4·15 총선에서 고향(부산·울산·경남, PK) 출마를 공식화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의 PK 출마설도 끊이지 않고 있어 경남도지사 출신 정치인의 출마가 이 지역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사다.

가장 먼저 출마 선언을 한 건 김태호 전 지사다. 김 전 지사는 지난달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내년 4·15총선에서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에 출마하겠다”며 “이곳은 제가 풀뿌리 민주주의를 제대로 해보겠다는 젊은 결의로 정치의 첫발을 내디딘 곳”이라고 말했다.

김 전 지사의 뒤를 이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도 나섰다. 홍 전 대표는 지난 15일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대학생 대상 특강에서 “부산·울산·경남 결집을 위해 밀양·의령·함안·창녕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이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우선 당내에서 수도권 험지 출마 요구가 끊임없이 나온 상황에서 당 공천 결과가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다. 두 사람은 그동안 당을 위해 희생해 왔다는 것을 앞세우며 고향 출마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공천을 받지 못하면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출신 김두관 의원(경기 김포갑)도 PK 지역 출마가 계속 거론되고 있다. 김 의원은 고사 의견을 밝혔지만, 당 차원에서 PK 선거의 구심점 역할을 주문하고 있어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남해군 이장과 군수를 거쳐 두 차례 낙선 끝에 경남도지사로 당선된 이력을 갖고 있다.

김 의원이 당의 요구를 받아들여 경기를 떠나 양산 등 PK 지역에 출마하면 경남도지사 출신 여야 대표 정치인 3명이 PK에서 상징적 대결 구도를 만드는 것이어서 선거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창원=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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