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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화천산천어축제장에 국내 최장 42m ‘아이스 봅슬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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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부터 운영 … SNS에서 인기

“우와 꿀잼 각” 댓글 5000개 육박

오는 27일 개막을 앞둔 2020 화천산천어축제장에 조성된 높이 16m의 ‘아이스 봅슬레이’ 체험장이 벌써 화제다. 이 봅슬레이는 길이 42m로 국내 실외 슬라이드 시설 중 가장 길다. 이달 초 준공 후 축제 관계자들이 시범 탑승을 마친 상태로 빠른 속도감을 즐길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이달 초 아이스 봅슬레이 사진이 화천군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되자 ‘와 꿀잼 각’, ‘보기만 해도 완전 익사이팅’ 등 다양한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지난 15일 기준 포스팅은 14만6000여 명을 넘어섰고 댓글만 4900여 건이 달렸다. 봅슬레이 이용료는 5000원으로, 축제 개막과 동시에 운영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오랜 기간 화천산천어축제를 사랑하는 관광객에게 최고의 스릴과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화천산천어축제는 두 차례 연기됐다. 당초 지난 4일 개막이었으나 얼음이 얼지 않아 11일로 연기했는데 겨울비에 얼음이 훼손되면서 또다시 27일로 연기하게 됐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내린 74㎜의 비로 축제장 얼음판이 60%가량만 남았다. 다행히 최근 이어진 한파에 얼음판이 축구장 26개 면적인 축제장 전역으로 확대된 상태다.

화천군은 현재 축제장 상류의 수온 저하를 위해 중장비로 눈을 하천에 뿌리고, 야간에는 제설기를 총동원해 강물에 눈을 쏟아 넣고 있다. 또 여수로와 가동보(洑) 등을 활용해 수위를 조절, 얼음을 얼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축제장인 화천천 얼음은 두꺼운 곳이 20㎝ 안팎으로 얼어붙은 상태다.

이에 따라 화천군은 겨울비에 사전 운영을 중단했던 외국인 전용 예약 낚시터를 21일부터 재개했다. 또 축제 연기로 중단한 예약 낚시터 인터넷 접수도 지난 18일부터 다시 받고 있다.

화천군 관계자는 “최근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화천천이 얼어붙어 축제는 예정대로 27일에 열릴 수 있을 예정”이라며 “축제가 연기돼 열리는 만큼 보다 더 풍성하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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