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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오죽하면 당내 경선에서 고발했겠나..." 김춘진 작심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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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부안지역 기자간담회서 측근 내세운 송하진 전북지사 정면겨냥

"제가 의원 시절 '생활법률의 달인'이라는 별명이 있었을 정도로 정책통입니다. 그런데 상대가 불법 관권선거를 자행하는데 고발을 안할 수 있습니까. 이원택 예비후보가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떳떳하다면 맞고소하십시오."

김춘진 더불어민주당 김제,부안 예비후보는 21일 전북 부안수협에서 서해안 철도 건설과 새만금항 국가재정사업 전환 등의 주요 공약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현행법상 무고는 아주 엄하게 처벌 받는데 저희가 증거 없이 고발을 했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기자들이 이 예비후보에 대한 고발에 관해 질문하자 '명백하고 확실한 불법선거 증거를 확보해 수사기관에 제출했다'며 '이원택 예비후보와 온주현 김제시의회 의장 등 관련자들은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예비후보 측은 지난 7일 이원택 예비후보와 온주현 김제시의회 의장이 부정선거운동과 사전선거운동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있다면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측근인 이 예비후보를 내세워 지난 도지사 선거 민주당 경선에서 경쟁관계였던 자신을 정면으로 겨냥하고 있는 송하진 전북도지사에 대해서도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촛불혁명 후 처음 치러지는 이번 총선에서 (지난 도지사 선거에서) 부정선거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송하진 지사가 도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기는 커녕 전주시장 때부터 비서실장으로 함께 일한 이원택 예비후보를 투입해 당내 경선부터 공정 선거를 해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저는 17대에 처음 국회의원에 출마할 때부터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치러야 된다는 각오로 부정선거, 불법선거에 대해서는 철저히 배격하고 선거를 치러왔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 김 예비후보는 부안군 인구 7만 명 회복, 서해안 철도 건설, 새만금항 국가재정사업 전환, KTX 김제혁신역 신설 등을 제시했다.

그는 '제가 4년 동안 국회를 비운 사이 부안의 일자리 지표를 나타내는 고용률은 크게 떨어졌고 재정자립도는 악화됐다'며'어려운 살림살이에 힘겨워 하는 부안 군민들을 볼 때마다 억장이 무너진다'고 했다. 실제 부안군의 인구는 1960년대 17만명에서 현재 5만3,000명대로 급감했고 고용률은 2015년 73.5%에서 2019년 68.5%로 크게 떨어졌다. 재정자립도도 2015년 7.8%를 상회했으나 지난해 6.5% 수준으로 악화됐다.

김 예비후보는 '의원 시절 사업을 성사시켰는데도 제가 국회를 떠나있었던 기간 동안 잠자고 있던 부안국립새만금박물관 건립을 빠른 시일 내 앞당기고, 19대 의원 때 제가 발판을 마련한 국도 23호선 4차선 확장 공사도 21대 국회에서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새만금의 광활한 농지를 활용해 스마트팜 교육혁신단지를 1,000개 이상 만들어 청년들이 돌아오는 미래농생명도시를 만들어 내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KTX 김제혁신역을 기필코 만들어내 김제와 부안의 교통에 혁신적 새바람을 일으키겠다'며 '문재인 정부 들어 속도를 내는 새만금 개발사업을 가속화해 4차 산업혁명 시대 첨단산업을 육성해 부안 인구 7만선을 회복하겠다'고 했다. 그는 '김제부안 새만금경제수도 건설', '김제부안 농생명중심도시로 약진'을 내걸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목포에서 신의주, 중국대륙과 유라시아로 이어지는 서해안 철도 건설과 함께 새만금항을 국가재정사업으로 전환해 10만톤 이상 접안할 수 있는 항만으로 확장해 국제물류유통, 동아시아 관광의 중심 도시로 만들어 내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그는 '부안이 갖고 있는 천혜의 관광 인프라와 고군산군도, 홍도와 중국 산동반도를 아우르는 자연 입지는 저 멀리 백제의 산둥 경영시대부터 빛을 발해왔다'고 했다.

그는 부안과 김제를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분야인 농업혁명의 전초기지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내놓았다. 그는 '새만금의 광활한 농지를 활용해 스마트 팜 교육 혁신단지를 1,000개 이상 만들어 청년들이 돌아오는 미래 농생명도시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비전 실현을 위해 여당의 중진 의원으로 활동했던 이력을 내세우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예산을 끌어오겠다"고 했다.

김 예비후보는 '문 대통령과 45년 전 청년시절 민주화 동지로 인연을 맺어 촛불혁명을 거쳐 전국 최고득표율로 대통령에 당선시킨 결실을 우리는 반드시 거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경희대 1년 선배다. 17,18,19대 의원을 거쳐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후보 전북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국회의원 시절 농림해양수산위원, 보건복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을 지냈고 국회스카우트의원연맹 회장을 할 때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유치에 힘을 보탰다. 그는 '우직한 뚝심과 경륜으로 문재인 정부를 지키고 김제ㆍ부안에 중흥의 깃발을 다시 꽂겠다'고 밝혔다.

프레시안

▲ 김춘진 예비후보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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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이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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