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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보이스퀸 왕관의 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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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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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명의 보이스퀸은 누가 될까.

오직 주부만을 위한 오디션을 표방하며 반년 넘게 달려온 MBN '당신이 바로 보이스퀸'이 결승전을 앞두고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6월 참가자 모집으로 시작된 '보이스퀸'은 워킹맘, 새 신부, 싱글맘을 비롯한 각양각색 사연을 지닌 주부 간에 불꽃 튀는 경쟁을 담아 감동과 재미를 모두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제 1차 경연 합격자 80명을 제치고 올라온 '실력자 중 실력자' 무대만을 남기고, 최종 7인의 팬들도 열띤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공동 1위로 결승전에 진출한 장한이와 정수연은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처음엔 '목회자의 아내'라는 처지 때문에 출연을 망설였다는 장한이는 누구보다도 맑은 음색으로 주목받고 있다. 화려한 기교 대신 멜로디에 집중하는 장한이 가창 스타일은 가스펠 가수를 연상케 하며, 지난 방송에선 '내 아픔 아시는 당신께'를 통해 자신의 특장점을 극대화한 무대를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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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연은 현역 가수를 위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퀸메이커'가 매번 감탄할 정도로 풍부한 성량이 강점이다. 준준결승전에서 열창한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는 김경호에게 "퍼펙트"라는 극찬을 받았으며, 이를 녹화한 유튜브 영상 조회 수는 38만회를 넘는다. 그가 아이를 혼자 키우는 싱글맘이라는 점에서 용기를 얻는 시청자도 많다. 그의 무대 실황 영상에 달린 댓글에는 "현역 가수들도 능가하는 실력 그리고 굳세게 살아온 엄마로서의 삶" "정수연님, 당신은 1등 엄마, 1등 보이스퀸" 등과 같은 응원이 담겨 있다.

3위로 결승에 진출한 '보이시퀸' 이도희는 보이시한 중저음의 음성을 주무기로 내세운다. 4위로 올라간 '소리 장인' 조엘라는 김정호의 '님'을 국악 버전으로 재탄생시키는 등 곡의 독창적 해석에서도 경쟁력이 있다. 여기에 '블루스 맘' 최성은과 트로트 참가자로 유일하게 생존한 최연화, '감성 보이스' 주설옥까지 누가 우승해도 어색하지 않을 출연진 구성에 결승전은 더욱 큰 관심이 쏠린다.

이날 방송에는 멘토와 참가자 간 합동 무대도 준비됐다. 참가자 7인은 각자 평소 함께하고 싶었던 멘토와 함께 무대를 꾸린다. 최진희, 전영록, 조장혁, 더원 등 실력파 가수가 다수 등장해 역대급 퍼포먼스를 펼쳤다는 후문이다. 결승전이 끝난 아쉬움을 달랠 공연도 열린다. 오는 2~4월 열리는 전국 투어 콘서트다. 서울을 시작으로 광주, 부산, 수원, 대구, 인천, 대전, 고양, 창원까지 총 10개 도시를 순회하며 전국 곳곳에 있는 팬들과 가까이에서 만난다. 이 콘서트에는 최종 결승전에 진출한 7인을 비롯해 화제의 참가자들이 출연한다.

'보이스퀸' 최종회는 23일 오후 9시 50분 MBN에서 방송된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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