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게임 개발사 수퍼트리, 30억 투자 유치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 수퍼트리가 총 3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수퍼트리는 NHN·넷마블·엔씨소프트·아이템베이 등 게임 업계 출신들로 구성된 곳으로 글로벌 디앱 게임 '크립토도저', '도저버드' 등을 개발한 바 있다. 두 게임은 지난해 삼성 블록체인 월렛에 탑재됐으며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SDC)19 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이번 투자에는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인 SBI인베스트먼트와 한국투자파트너스 2곳이 참여했다. 투자금은 유명 게임 지식재산권(IP) 확보 및 블록체인 게임화를 위한 기술 개발 등에 사용되며 향후 '플레이댑' 개발 고도화에 집중적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플레이댑은 수퍼트리가 개발한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 플랫폼이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SBI인베스트먼트의 이주혁 팀장은 "지난해 3월 암호화폐 시가총액 3위 리플은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포르테와 게임 산업 내 블록체인 도입 가속화를 위해 1억 달러(한화 1100억 원)의 자금을 조성하고 투자를 지속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전 세계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게임 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수퍼트리가 개발 중인 디앱 게임과 플레이댑에 대한 가치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최성원 수퍼트리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C2C 마켓 플레이스, 토너먼트 등의 개발 완성도를 높이고 국내외 검증을 거쳐 빠른 시일 내 상용화 단계에 이를 것"이라며 "지난 20여 년간 쌓아온 게임 업계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블록체인 게임 분야에서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개발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퍼트리는 플레이댑을 블록체인상에서 사용자 간 아이템을 직접 거래할 수 있는 C2C 마켓 플레이스와 실시간 경쟁이 가능한 게임 토너먼트 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다.

[이지영 D.STREET(디스트리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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