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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정의선 “미래 수소사회로 가는 지름길은 없다”…수소사회 3대 방향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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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20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수소위원회 연례 'CEO 총회'에 공동회장으로 참석해 전체회의 시작을 알리는 환영사를 전하고 그룹별 세부 토론을 주재했다. 사진은 정의선(압줄 중앙 오른쪽) 수석부회장과 공동 회장사인 베누아 포티에(앞줄 중앙 왼쪽) 에어리퀴드 회장 등 글로벌 기업 CEO들의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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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사회로 가는 지름길은 없습니다. 수소산업 각 분야별, 단계별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지속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수소 사회 구현을 위한 방향성을 세 가지로 압축 제시했다. 기술 혁신은 당연하고, 여기에 일반 대중들이 수소 기술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하고, 여기에 안전한 관리가 필수적으로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1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은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수소위원회 CEO 총회’에서 공동의장으로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지난해 1월 수소위원회 공동회장 취임 이후 강조해온 ‘각국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수소사회 구현 및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동참’의 메시지를 보다 구체화한 것으로, △기술 혁신을 통한 원가 저감 △일반 대중의 수용성 확대 △가치사슬 전반의 안전관리체계 구축을 수소사회 구현을 위한 3대 방향성으로 제시했다고 현대차는 소개했다.

더불어 정 수석부회장은 수소가 지속 가능한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생산-저장-활용’ 전 단계에서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가 수소위원회 30여개 회원사들을 분석한 ‘수소원가 경쟁력 보고서’에 따르면 수소 원가는 향후 10년 이내 절반까지 줄어들 전망됐다.

정 수석부회장은 “맥킨지 보고서는 수소산업 전반의 원가저감과 함께 수소경제 사회 구현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며 “우리가 글로벌 기후 목표에 도달하고 수소가 주는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지금이 바로 행동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수소위원회는 2017년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출범한 수소 관련 글로벌 CEO 협의체다. 출범 당시 13곳이었던 회원사는 현재 81곳으로 6배 가량 확대됐으며 현대차와 프랑스 ‘에어리퀴드’가 공동 회장사를 맡고 있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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