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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하나금융, 1000억에 더케이손보 인수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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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가 더케이손해보험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 이사회는 이날 더케이손해보험의 지분 70%를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인수가격은 10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지주는 가격을 비롯한 인수 조건을 더케이손해보험에 전달하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다. 교직원공제회도 지난 17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더케이손해보험을 하나금융지주에 매각하는 구체적 안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3년 한국교직원공제회가 100% 출자해 설립된 더케이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 전문회사로 출범해 2014년 종합손해보험사로 승격했다. 순자산규모는 2018년 말 기준 1500억원이다. 자산규모는 업계 하위권이지만, 가입자의 상당수가 교직원인데다 종합손해보험사 면허가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말 더케이손해보험에 대한 현장실사를 마치고 한국교직원공제회와 매각 협상을 진행해 왔다.

이번 인수 결정은 은행영업을 통한 이자수익 등이 한계에 부딪히면서 손해보험, 자산관리 등 비은행 분야로 영토를 확장하는 사업 다변화의 일환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은행, 증권, 카드, 생명보험, 저축은행 등 계열사를 갖고 있지만 손해보험사는 없다. 앞서 하나금융지주는 2025년까지 비은행 부문의 비중을 그룹 전체 수익의 30%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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