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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우한폐렴 태국·日이어…韓으로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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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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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처음 발병한 신종 폐렴이 태국, 일본에 이어 한국에도 전파됐다. 20일을 기준(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판명된 이번 감염병 확진환자는 우한(198명), 베이징(2명), 선전(1명) 등 중국에 이어 태국(2명), 일본(1명), 한국(1명)에서 총 205명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한 외 다른 지역 확진자는 모두 우한에서 건너간 사람들이다. 우한 내 환자 가운데 3명이 사망한 만큼 신종 폐렴 공포는 아시아권 전체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내 첫 확진자 A씨(35·여)는 중국 국적으로 지난 19일 중국남방항공 CZ6079편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입국했다. 그는 입국 전날인 18일부터 증상이 나타나 현지 병원에서 감기 처방을 받았지만 국내 입국 후에도 증상이 계속돼 검체 분석(판-코로나바이러스 검사)을 실시한 결과 우한 현지 환자의 바이러스와 100% 동일한 것으로 20일 오전 최종 확인됐다.

A씨는 이번 신종 폐렴의 근원지로 지목되는 우한 화난 해산물시장 등 전통시장을 방문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번 신종 폐렴의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이 더욱 커지는 대목이다. 이로써 국내 전파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비록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A씨 상태가 안정적이고 본격적인 폐렴 증상도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그가 타고 온 비행기 내 동승자나 승무원을 통해 바이러스가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도 "발병 전 잠복기가 있는 데다 환자가 해열제 등을 미리 복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입국장에서 (열감지를 통해) 감염증 여부를 모두 파악하기는 어렵다"며 "확진자가 입국한 뒤 국내 지역사회에서 실제로 감염병이 전파되지는 않는지 추후 감시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씨는 춘제 연휴를 맞아 일본과 한국을 여행하기 위해 한국을 먼저 찾았다. A씨와 동행한 사람은 모두 5명으로 이들이 그의 가족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동행자들은 증상을 나타내지 않았기 때문에 바이러스 판정 검사도 받지 않았다. 질본은 이들 동행자뿐 아니라 A씨와 3시간가량 비행기를 같이 타고 온 앞뒤 근접 좌석 승객과 A씨 담당 승무원 등을 밀접접촉자로 분류해 감시 중이며 전체 탑승자 명단도 확인하고 있다. 해당 비행기에는 최대 180명가량이 탑승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달 3일부터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과 관련한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모두 7명이었다. 이 가운데 4명은 단순 인플루엔자(독감) 등으로 판명돼 격리 해제됐으며 나머지 3명도 20일 오후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유증상자 7명은 모두 격리 해제된 상태다.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우한을 방문한 뒤 14일 안에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을 일으킨 사람들이다.

이들 외에 능동감시 대상자도 15명이다. 1명은 감시가 해제돼 현재 감시 중인 사람은 총 14명이다. 이들은 조사대상 유증상자 기준에 부합하진 않지만 추후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을 일으킬 수 있어 보건당국이 모니터링하고 있는 환자다. 이들에 대한 감시 기간은 총 14일이다.

질본은 이번 확진자 첫 판정에 따라 해외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도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시켰다. 경보는 '관심(해외 유행)→주의(국내 유입)→경계(국내 제한적 전파)→심각(전국 확산)'의 4단계로 구분된다. 위기 경보 '주의' 발령은 2018년 9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 재발 후 1년4개월 만이다. 아울러 질본은 즉각 중앙방역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환자 감시체계 강화와 의심 사례에 대한 진단 검사, 환자 관리를 강화하는 등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서진우 기자 /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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