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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시승기]컴팩트가 아닌 '임팩트' 증명...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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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SUV지만 중형급 크기로 넓은 공간감...2030세대 공략

진화된 인포테이먼트 시스템...첨단 편의·안전사양 기본 적용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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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한국지엠이 직접 개발하고 생산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Trailblazer)'가 본격 출시됐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기대 이상인 주행 성능과 소형 SUV임에도 중형급 차제로 넉넉한 공간, 인포테이먼트 시스템과 첨단 편의·안전사양을 기본 적용해 2030세대를 공략한다. 회사가 제시한 '차급을 뛰어넘는 임팩트 SUV'라는 홍보문구를 충족시키는 제품이다.

지난 17일 한국지엠은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트레일블레이저 신차발표회를 가진 이후 기자단 대상 시승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시승은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경기도 김포까지 왕복 90km 구간을 오고갔다.

시승차량은 RS 모델과 ACTIV 모델로 진행됐다. 기자가 탑승한 차량은 ACTIV 모델이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기본 모델과 함께 RS 모델과 ACTIV 모델 등 세 가지 차별화된 디자인을 가졌다. RS 모델은 Rally Sports(랠리 스포츠)의 앞 글자를 따 레이싱카와 같은 날렵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ACTIV 모델은 오프로드 차종에서 영감을 받아 전면에 X자 형상의 프로텍터 디자인을 적용해 SUV 특유의 거칠고 강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시승차량을 살펴보면서 크기가 눈에 들어왔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최대 전장 4425mm, 최대 전고 1660mm, 전폭 1810mm의 크기로, 경쟁사 차종인 기아 셀토스보다 크고 현대 투싼보다는 작은 크기를 지녔다.

그동안 한국지엠에서 출시한 소형 SUV 트랙스와 중형 SUV 이쿼녹스 사이의 차종으로 분류된다. 회사는 소형에서 준중형 SUV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각오다.

실내도 여유있는 공간을 확보해 활용폭이 컸다. 동승석도 다리를 뻗어 앉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으며, 뒷좌석 역시 부족함이 없었다.

주행 성능은 기대 이상이었다. 시승이 진행된 RS 모델과 ACTIV 모델은 모두 1.35리터 가솔린 E-Turbo 엔진이 탑재됐다. 중형 세단 쉐보레 말리부에 먼저 선보인 E-Turbo 엔진은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kg.m의 성능을 자랑한다.

이날 시승은 대부분 고속도로에서 진행된 탓에 가속을 할 수 있는 구간이 많았다. 이에 트레일블레이저의 힘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다만, 고급 차종은 아니기에 정숙성은 기대만큼 보여주지 못했다.

운전 중 전방을 주시하면서 각종 주행정보를 편리하게 볼 수 있는 헤드업디스플레이도 눈길을 끌었다. 순정 내비게이션과 연동해 주행 중 고개를 돌리지 않고도 정보 확인이 가능했다.

FWD(전륜구동) 모드 및 AWD(사륜구동) 모드를 상시 스위처블 AWD (Switchable AWD) 시스템도 인상적이다. 이 이스템은 전륜과 후륜 구동력을 상황에 따라 자동 분배해 오프로드 환경은 물론 미끄러운 빗길, 빙판길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케 한다.

그동안 한국지엠은 경쟁차종보다 인포테이먼트 시스템과 첨단 편의·안전사양이 적다는 지적이 많았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인포테이먼트 시스템과 첨단 편의·안전사양을 기본 적용해 만족도를 높였다.

스마트폰과 인포테인먼트를 무선으로 연결하는 기능을 추가해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을 무선으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무거운 짐을 들고 있어도 간단한 킥 모션으로 손쉽게 트렁크를 열 수 있는 쉐보레 보타이 프로젝션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 등 차별화된 편의사양을 더했다.

아울러 차선 이탈 경고 및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전방충돌 경고 시스템, 전방 거리 감지 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 저속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등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첨단 능동 안전사양들을 LS트림부터 적용해 수준급의 안전시스템을 보유했다.

이밖에도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정숙한 실내 환경을 제공해주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시스템, 상황에 따라 라디에이터 그릴을 닫아 공기 저항을 줄여주는 에어로 셔터, 7개의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 고급 사양도 적용됐다.

시승행사에는 이례적으로 트레일블레이저 개발에 참여한 한국지엠 테크니컬센터코리아 연구원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지엠 경영정상화의 교두보를 마련할 제품'이라는 회사 측의 설명대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개발부터 판매까지 모든 구성원들 참여한 모델이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의 가격은 ▲LS 1995만원 ▲LT 2225만원 ▲Premier 2490만원 ▲ACTIV 2570만원 ▲RS 2620만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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