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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아웃’… 美 250개 도시서 4년째 ‘여성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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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017년부터 연례행사 정착 / 반인권·반환경정책 등 항의 시위

세계일보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인근에서 ‘여성행진’ 시위에 참석한 시민들이 ‘트럼프 제거’(REMOVE TRUMP) 등의 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있다. 워싱턴=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반드시 몰아내자.”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거리에서 수만여명이 이같이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이 전했다. 올해 네 번째를 맞은 ‘여성행진’(Women’s March)이 이날 미 전역 250여개 장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다.

NYT는 이날 여성행진은 모두 트럼프 대통령 반대 목소리였다고 보도했다. 시위에 참여한 로리 카크자노스카(66)는 “이 모든 게 트럼프 때문”이라면서 “여성행진은 여성과 가족, 기후변화 등을 전면에 내세우지만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건 위기에 빠진 이 나라의 민주주의”라고 성토했다.

여성행진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다음날인 2017년 1월21일 세계 각지에서 시작됐다. 첫 번째 여성행진은 워싱턴에만 50만명, 미 전역에서 400여만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돼 역사상 가장 큰 단일 시위로 기록됐다. 당시 미국뿐 아니라 세계 168개국에서 400여개 행진이 일어났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여성혐오와 인종차별적인 선거 캠페인 및 공약 때문에 거리로 나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2016년 11월 여성행진에 대한 계획이 논의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했다. 이후 ‘여성’들은 트럼프 정부에 제동을 거는 주요 정치세력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여성행진에는 트럼프 정부의 반인권, 반환경 정책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전쟁을 반대하는 외침도 컸다. 지난 2일 트럼프 정부가 이란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를 드론으로 공습해 살해한 후 미국과 이란 사이에 전쟁 위기가 고조됐기 때문이다. 트럼프 정부는 정당한 방어행위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를 두고 안팎에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여성행진은 그간 마돈나, 스칼렛 요한슨, 아메리카 페레라, 애슐리 저드, 밴 존스, 마이클 무어, 자넷 모크, 엠마 왓슨, 크리스틴 스튜어트, 조셉 고든 레빗, 샤를리즈 테론, 나탈리 포트만 등 유명 인사들이 스스로 SNS에 참가 인증 사진을 올리는 등 온라인에서도 크게 주목받고 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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