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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전' 신격호, 창업 1세대 막을 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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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동희 산업1부 선임기자] [신격호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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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 사진제공=롯데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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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전' 신격호, 창업자 시대 막을 내리다.

시가 총액 상위 10대 그룹 창업자 중 유일한 생존자였던 상전(象殿, 호)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이 19일 99세를 일기로 영면했다.

21살의 어린 나이에 일본으로 밀항해 28세에 (주)롯데를 시작으로 기업을 키워, 국내에서도 유통신화를 이끌어 재계 5위까지 끌어올린 거인 신격호. 그가 타계하면서 한국 재계를 이끌던 대표적인 창업주 1세대들이 모두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났다.

국내 시가총액 상위 10대 그룹(2019년 11월 기준)은 삼성, SK, 현대차, LG, 포스코, 롯데, 현대중공업, GS, 한화, 신세계다.

이 가운데 삼성과 신세계를 창업한 이병철 회장(1910년 2월 12일, 경상남도 의령생)은 1987년 11월19일에, 현대차와 현대중공업을 창업했던 정주영 회장(1915년 11월 25일, 강원도생)은 2001년 3월 21일에 타계했다.

앞서 SK그룹 최종건 창업주(1926년생, 경기도 수원생)는 지천명도 되기 전인 이른 나이인 47세(1973년 11월 15일)에, 그 동생으로 SK 그룹을 키운 최종현 회장(1929년 11월 21일)은 정유사업과 이동통신사업으로 그룹을 크게 키웠지만 일흔을 목전에 둔 1998년 8월 26일에 영면했다.

LG와 GS를 창업했던 구인회 회장(1907년 8월 27일, 경남 진주생)은 60세를 갓 넘긴 1969년 마지막날 세상을 떠났다. 그 아들인 구자경 회장(1925년 4월 24일, 경남 진주생)이 럭키금성 그룹(LG와 GS, LS가 합쳐진 그룹)을 이끌다가 아들인 구본무 회장에게 경영을 넘긴 후 후학양성 등에 힘쓰다가 지난해 12월 14일 타계했다. LG그룹의 3대 경영자였던 구본무 회장은 앞서 2018년 5월 20일 운명을 달리했다.

포스코의 경우 사실상 창업자로 인정받고 있는 박태준 명예회장(음 1927년 9월 29일생)이 지난 2011년 12월 13일 영면에 들었다.

한화 그룹 창업주인 김종희 회장(1922년 11월 12일)은 60세가 되기 전인 1981년 7월 23일 별세해 장남인 김승연 회장이 20대의 그룹을 이어받아 화학 분야와 생명보험 등으로 기업을 성장시켰다.

100년 기업 두산은 박승진 창업주(음 1864년 6월 22일)가 6.25 한국전쟁 때 별세해, 2세와 3세를 거쳐 현재 4세인 박정원 회장이 그룹을 이끌고 있다.

대한민국 산업화 시기 시대를 풍미했던 거인들이 아시아의 빈국에서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하는 발자취를 하나둘씩 남기고 사라졌다.

99세를 일기로 신격호 회장이 세상을 떠나면서 한국 대표 기업을 이끌고 성장시켰던 1세대 창업가의 시대가 막을 내렸다.

이제 우리 경제계는 재계 거목들이 떠나면서 재계 3·4세대들이 이어받았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수석 부회장은 각각 이건희 회장, 정몽구 회장 등 선친들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다.LG 4세인 구광모 회장은 2018년 구본무 LG그룹 회장 타계로 40대에 기업을 이어받았고, 한진그룹 3세대인 조원태 한진 회장은 조양호 전 회장이 지난해 갑작스럽게 별세하자 회장에 취임했다.

오동희 산업1부 선임기자 hunt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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